유나이티드제약, 신약 발매 첫 날 수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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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나이티드제약이 오늘부터 출시한 소염진통제 개량신약이 발매 첫 날 중동 수출길에 올랐습니다.
유나이티드제약은 국내 시장은 물론 개량신약의 해외 수출에도 적극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양재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유나이티드제약이 국내에서 2번째로 개발한 소염진통제 개량신약 '클란자 CR'(정)(성분명 아세클로페낙) 입니다.
기존 100mg의 용량을 2배로 늘려 서서히 방출되는 서방(SR)형으로 하루 1번만 복용하면 돼 환자의 복용 불편함을 개선했습니다.
이번 제품은 국내에서 한미약품에 이어 개발된 서방형 개량신약으로, 발매 첫 날 200만 달러의 수출 계약을 맺었습니다.
강덕영 유나이티드제약 사장
"중동, 아프리카 지역에 오늘 200만 달러의 계약을 했습니다. 이니셜 발주로 그게 500만 달러 정도가 전 국가에 판매가 될 것으로 예상이 되고 유럽시장에 바이어와 접촉중에 있습니다. 이것도 엄청난 수요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회사측은 또, 베트남과 미얀마, 필리핀 등 해외지사를 통해 각국의 판매 허가 신청을 진행하는 등 동남아시장 진출을 준비중입니다.
유나이티드제약은 이 제품의 원료를 지난 2006년 유럽의약품 등록시스템(EDMF)에 등록해 프랑스와 이탈리아, 스페인, 포르투갈, 벨기에 등에 수출하고 있습니다.
회사측은 발매 첫 날 국내 600여개 병·의원에 처방이 시작되는 등 호평을 받았으며, 향후 종합병원 처방 등록이 시작될 예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에 따라 올해 50억원, 내년 120억원의 매출액을 올려 주력제품으로 성장시킨다는 계획입니다.
또, 이번 개량신약 발매를 계기로 향후 2012년까지 항암제 등 5개의 개량신약을 출시해 신약개발 능력을 공고히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강덕영 유나이티드제약 사장
"'도세탁솔'이라고 세계적으로 큰 시장을 갖고 있는 제품인데 부작용을 줄이고 효능, 효과를 높인 개량신약입니다. 두번째 혈전용해제 제품이 임상시험에 들어갔습니다. 임상시험이 끝나면 출시될 예정이고"
어려운 제약사들의 경영환경속에 매출액 1천억원대의 제약사가 피땀 흘려 연구해 일궈낸 개량신약이 발매 첫 날 수출길에 올랐습니다.
이번 발매로 유나이티드제약은 복제약 중심에서 오리지널 약 중심의 제약사로 도약하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평가입니다.
WOW-TV NEWS 양재준입니다.
양재준기자 jjyang@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