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일 천안함 발표 후 두문불출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공개 활동이 지난 20일 민 · 군 합동조사단의 천안함사태 조사 결과 발표 이후 전혀 전해지지 않고 있다. 김 위원장은 이달 초 중국을 비공식 방문(5월3~7일)하고 귀환한 직후 평양에서 경희극 '산울림'을 관람했고 중순부터는 백두산이 있는 양강도와 함경남북도의 산업시설을 시찰했다.

실제로 김 위원장은 백두산선군청년발전소 건설장을 시작으로 백암군 감자농장과 삼지연군(17일),혜산시(18일),대홍단군(19일)까지 양강도 일대를 둘러본 뒤 함경북도로 올라가 관모봉기계공장과 어랑천발전소 건설장,청진토끼종축장(20일)을 시찰했다. 북한 매체들이 통상 김 위원장의 공개활동을 하루나 이틀 뒤 보도한다는 사실을고려할 때 김 위원장은 합동조사단의 발표가 나온 시점쯤에 공개활동을 접은 것으로 보인다.

장성호 기자 ja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