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출여성'을 보는 남자들의 시선 "그저 그래"

대부분의 미혼여성들이 남자들이 '노출여성'과의 교제를 꺼려한다고 생각하는 반면에 정작 남자들은 '그저 그렇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결혼정보회사 비에나래(대표 손동규)는 연애결혼 전문사이트 커플예감 필링유와 공동으로 지난 5월19일부터 31일까지 미혼남녀 538명을(남녀 각 269명)을 대상으로 '노출 여성에 대한 호감도'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노출이 심한 여성의 배우자감 선호도'에 대한 질문에 전체 여성응답자 중 67.3%가 '부정적'(다소 부정적63.2%, 매우 부정적 4.1%)일 것이란 추측을 전헀다. 이어 '그저그렇다'(20.8%)와 '좋은 편'(11.9%)등의 응답으로 남자들이 노출여성에 대한 좋지 않은 인식을 갖고 있을꺼란 생각을 전했다.

하지만 이와 다르게 남성 설문자의 절반가량인 49.4%는 단순히 '그저 그렇다'는 답을 전했다. 노출여성에 대한 부정적인 반응은 전체의 35.4%(다소 부정적 27.9%, 매우 부정적 7.5%)를 차지해 남녀간의 시선의 차이를 나타냈다. '좋은 편'으로 답한 비중은 15.2%에 그쳤다.

'노출 여성의 연애상대 선호도'에 대한 질문에는 여성의 경우 61.7%가 긍정적인 생각 (좋은 편 39.4%, 매우 좋을 것 22.3%)을 전했다. 이어 20.1%가 '다소 부정적'이란 반응을, 18.2%, '그저 그렇다'고 답했다.그러나 남성은 배우자감으로서와 마찬가지로 절반가량인 49.1%가 '그저 그렇다'고 답했다. '좋은 편'(30.1%)이거나 '매우 좋다'(5.6%) 등 긍정적인 대답은 전체의 35.7%를, '부정적'인 반응은 15.2%를 차지했다.

비에나래의 손동규 위원장은 “여성의 생각과 달리 노출여부는 남성들이 배우자감이나 연애상대를 판단하는데 큰 비중을 차지하지 않는다”라며 "노출이 심한 여성을 기피하는 경향이 있으나 옷차림보다는 여타 요인들에 의해 좌우된다"라고 설명했다.

한경닷컴 정원진 기자 aile0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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