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투어, 비수기에도 해외여행수요 급증-신영

신영증권은 3일 하나투어에 대해 비수기에도 해외여행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며 매수(A) 투자의견과 목표가 6만3700원을 유지했다.

한승호 신영증권 애널리스트는 "하나투어의 4~5월 실적을 합산하면 영업수익은 전년동기비 63.8%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전년동기의 16억원에서 57억원으로 급증했다"며 "하나투어의 4~5월 관광목적 출국자는 전년동기보다 55.2% 늘어난 20만1934명을 기록했다"고 전했다.한 애널리스트는 "비수기인 4~5월에도 해외여행수요는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며 "태국의 소요사태, 아이슬란드의 화산재 확산으로 인한 유럽항공 대란 등에도 동요하는 움직임이 없다"고 진단했다. 특히 4월말부터 그리스, 스페인 등 남유럽 금융위기 가능성으로 인해 원·달러 환율이 급등했음에도 불구하고 여행수요가 왕성하다.

그는 "하나투어의 2분기 영업수익이 전년동기비 67.9% 증가하고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59억원과 52억원으로 큰 폭의 흑자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며 "그런데 4~5월 합산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이미 57억원과 44억원인 점을 고려할 때 2분기 실적은 이 같은 전망치를 상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나투어의 2분기 실적에 대한 시장컨센서스는 영업이익이 41억원, 순이익은 32억원이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