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광고株, 남아공 월드컵 수혜-유진證

유진투자증권은 8일 미디어·광고 업종에 대해 "남아공 월드컵 효과로 이달 광고시장은 연중 최고치(Peak)를 기록할 전망"이라며 투자의견 '중립'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김동준 연구원은 "지난 1~5월까지 광고 신탁액이 크게 저조했던 SBS의 경우 월드컵 단독 중계 효과로 6~7월에는 광고 시장 성장의 최대 수혜주가 될 것"이라며 "다만 일반적으로 연간 광고비 규모를 책정해 집행하는 국내 광고주의 특성상 SBS의 실적은 월드컵 기간 이후 다시 급감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이에 따라 미디어·광고 업종의 투자전략을 변경할 필요가 있다는 진단이다. 월드컵 기간 동안 SBS 주식 비중을 점진적으로 축소하고 제일기획 주식 비중을 점진적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김 연구원은 추천했다.

그는 "제일기획은 올 하반기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미디어 규제완화 정책의 실질적인 최대 수혜주"라며 "삼성전자 스마트폰과 3D(3차원) TV 마케팅 본격 강화에 따른 수혜 등을 감안해 하반기 미디어·광고업종 내 최선호주(Top pick)로 추천한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