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전세계 백만장자 14% 늘어

[한경닷컴] 전세계 백만장자 가구 수가 1년 사이 14%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보스톤컨설팅그룹(BCG)의 조사결과 지난해 부동산을 제외한 유동자산이 100만달러를 넘는 전세계 가구수는 2008년 보다 14%늘어난 1120만가구로 집계됐다고 11일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이 중 싱가포르의 백만장자 가구는 35% 늘어나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이들의 유동자산 규모는 111조5000억달러로 지난 2008년 대비 11.5% 증가했다.지역별로는 미국 캐나다를 포함한 북미지역이 4조6000억달러가 늘어난 35조1000억달러로 가장 많이 증가한 지역으로 조사됐다.유럽은 37조1000억달러로 유동자산이 가장 많은 지역을 유지했다.앞서 이 회사의 지난 2008년 조사에서 세계 백만장자 가구수는 14% 감소하고 유동자산액수도 10% 줄었었다.

한편 빈부 격차는 더 벌어진 것으로 나타났다.이번 조사에 따르면 500만달러 이상을 보유한 최상위 0.5% 가구가 전체부의 21%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이는 2008년 19%에 비해 다소 올라간 수치다.

이유정 기자 yj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