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등급 강등...증시·외국인 영향 미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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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투자는 무디스의 그리스 신용등급 정크수준 강등에 대해 증시 충격은 미미하며, 외국인 매매도 큰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선엽 연구원은 15일 "그리스의 신용등급 하향이 부정적인 소식이지만, 예정된 수순에 따른 것으로 증시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지난 4월27일 S&P가 'BBB-'에서 정크본드 수준인 'BB+'로 이미 낮췄기 때문에 무디스의 등급 하향은 후행적인 성격이 강하다"고 설명했다.
특히 무디스가 그리스에 대해 구제금융으로 국가부도 위험은 제거됐고, 등급 전망은 안정적으로 제시해 추가 등급 하향은 당분간 없을 것이라는 점을 암시했다는 측면에서 충격은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피치도 신용평가사 가운데 가장 낮은 신용등급인 'BBB-'(부정적)을 유지하고 있지만 추가적인 등급 하향은 당분간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고 강조했다.
이 연구원은 그리스의 부도위험을 나타내는 크레디트디폴트스왑(CDS)가 다소 높아졌지만 위기가 확산됐던 4월말과 비교하면 낮은 수준이며 위험지표인 공포지수(VIX지수)가 낮아진 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차희건기자 hgcha@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