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이엘케이, 물량부담 우려에도 '선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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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엘케이가 대규모 증자 등에 따른 물량부담 우려에도 불구하고 선방하고 있다.
유상증자에 대우증권과 삼성증권이 참여하는 등 안정성이 입증된 데다 자금조달 목적이 추가적인 설비확장이라는 점에서 물량부담 우려가 희석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24일 오전 9시3분 현재 이엘케이는 전날보다 0.91% 오른 1만6700원을 기록 중이다. 전날 주가는 증자 공시 이후 강세를 보이다 약보합으로 마감했었다.
이엘케이는 215억원(138만2629주) 규모의 3자배정 유상증자와 86억원 규모 사모BW 발행을 결정했다고 전날 밝혔다.
이엘케이 측은 "주제품인 휴대폰용 터치스크린 패널 부품 수요가 계속 늘어나고 있는 데다 중 · 대형 패널용 부품 생산을 위해서도 시설투자 자금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여기에 대우증권이 유상증자에 49억여원,BW에 20억원을 투자하고 삼성증권은 유상증자에 34억여원,BW에 14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이외에 삼화저축은행과 마이에셋사모펀드 등도 참여한다.
다만 이번 증자와 BW발행이 마무리되면 주식수가 15.6% 증가해 '오버행'(물량부담) 우려도 만만치 않은 상황이다.
한국투자증권은 이날 이엘케이에 대해 유상증자와 신주인수권부사채(BW) 발행으로 단기 물량부담 우려가 있다고 밝혔다.양정훈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이엘케이가 전날 추가 설비확장을 위해 305억원 규모의 3자배정 유상증자와 BW발행 계획을 발표했다"면서 "발행주식수는 BW를 포함할 경우 기존 1207만주에서 1395만주로 15.6% 증가하게 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유상증자의 보호예수 기간이 한 달이고 발행가액 할인율이 청약일 전 3거래일 평균의 10%에 달한다는 점을 고려하면 '오버행'(물량부담) 이슈가 부각될 가능성이 있다"며 "단기적으로는 주가에 부담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현재 이엘케이의 주력제품인 터치스크린 수요가 견조해 이번 유상증자가 정당화될 수는 있다"면서도 "회사 측이 이에 대해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어 자금집행 계획이 확정되는 시점에 주식투자 결정을 내려도 늦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hankyung.com
유상증자에 대우증권과 삼성증권이 참여하는 등 안정성이 입증된 데다 자금조달 목적이 추가적인 설비확장이라는 점에서 물량부담 우려가 희석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24일 오전 9시3분 현재 이엘케이는 전날보다 0.91% 오른 1만6700원을 기록 중이다. 전날 주가는 증자 공시 이후 강세를 보이다 약보합으로 마감했었다.
이엘케이는 215억원(138만2629주) 규모의 3자배정 유상증자와 86억원 규모 사모BW 발행을 결정했다고 전날 밝혔다.
이엘케이 측은 "주제품인 휴대폰용 터치스크린 패널 부품 수요가 계속 늘어나고 있는 데다 중 · 대형 패널용 부품 생산을 위해서도 시설투자 자금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여기에 대우증권이 유상증자에 49억여원,BW에 20억원을 투자하고 삼성증권은 유상증자에 34억여원,BW에 14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이외에 삼화저축은행과 마이에셋사모펀드 등도 참여한다.
다만 이번 증자와 BW발행이 마무리되면 주식수가 15.6% 증가해 '오버행'(물량부담) 우려도 만만치 않은 상황이다.
한국투자증권은 이날 이엘케이에 대해 유상증자와 신주인수권부사채(BW) 발행으로 단기 물량부담 우려가 있다고 밝혔다.양정훈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이엘케이가 전날 추가 설비확장을 위해 305억원 규모의 3자배정 유상증자와 BW발행 계획을 발표했다"면서 "발행주식수는 BW를 포함할 경우 기존 1207만주에서 1395만주로 15.6% 증가하게 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유상증자의 보호예수 기간이 한 달이고 발행가액 할인율이 청약일 전 3거래일 평균의 10%에 달한다는 점을 고려하면 '오버행'(물량부담) 이슈가 부각될 가능성이 있다"며 "단기적으로는 주가에 부담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현재 이엘케이의 주력제품인 터치스크린 수요가 견조해 이번 유상증자가 정당화될 수는 있다"면서도 "회사 측이 이에 대해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어 자금집행 계획이 확정되는 시점에 주식투자 결정을 내려도 늦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