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인 비자 완화…관광·유통 특수 기대

법무부, 복수비자 대상 확대
세계 관광시장의'큰손'으로 떠오른 중국인 관광객을 잡기 위해 비자 발급 요건이 대폭 완화된다.

비자 완화 혜택을 받는 중국인은 3억명가량이 될 것으로 추산되며 이들 가운데 한국을 찾는 관광객이 매년 30% 이상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국내 여행업계와 유통가가'비자 특수'를 맞게 됐다. 법무부는 중국인을 대상으로 1년의 유효기간 내에서 횟수 제한 없이 사용할 수 있는 복수비자 발급 대상을 확대하고 절차도 간소화해 이달 중순부터 시행키로 했다고 1일 밝혔다.

법무부는 그동안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의 영주권 또는 플래티늄 · 골드 등급의 신용카드를 소지했거나,변호사 등 지도층 중국인에게만 복수비자를 발급했다.

하지만 앞으로 초 · 중 · 고교 교사와 퇴직 후 연금 수령자,우수 대학 졸업자 등에 대해서도 발급해 주기로 했다. 또 3개월 내에 한국을 2회 방문할 수 있는 '더블비자'도 신설한다. 한국을 거쳐 외국으로 가는 중국인들을 겨냥했다.

임도원 기자 van769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