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랜트 수출 4배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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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랜트 산업이 수출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상반기 해외 플랜트 수주액은 335억달러.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배 넘게 증가했습니다. 이는 전통적인 수출 효자 상품 반도체를 웃도는 실적입니다. 조연 기자입니다.
지난 1월, 186억 달러의 UAE 원전수주를 따내며 우리나라는 미국, 유럽, 일본에 견줄 수 있는 플랜트업계 강자로 떠올랐습니다.
UAE 원전수주의 쾌거는 단발성 효과를 넘어 우리 플랜트 산업의 저력을 해외 시장에 보여줬습니다.
올 상반기 해양 플랜트와 석유화학 플랜트도 각각 47억달러, 24억달러 수주를 달성하는 등 UAE 원전을 제외하고도 149억 달러 수주실적을 기록했습니다.
총 해외 플랜트 수주액은 335억달러.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배 이상 증가했습니다.
IT수출 주력 품목인 반도체가 236억달러를 기록하며 호조세를 보인 것에 비교해보아도 플랜트 산업의 수출 효자 노릇은 확실해 보입니다.
하지만 중동 쏠림 현상은 문제입니다. 전체수주의 약 72%가 중동에서 수주한 대형발전과 석유화학 프로젝트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에 정부와 업계 모두 중남미, 아프리카 등 플랜트산업 신흥시장 찾기에 적극 나서고 있습니다.
성수희 한국플랜트산업협회 본부장
"수년 전부터 중남미나 신흥 국가의 그런 노력을 기울이고 있기 때문에 하반기부터 서서히 성과를 나타낼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로 최근 한-멕시코 정상회담을 통해 한국 기업의 공공개발 입찰 참여가 가능해졌습니다. 또한 하반기에는 브라질, 칠레, 베네수엘라를 포함한 중남미 대형 프로젝트가 발주될 예정이어서 중남미 진출이 한층 속도를 더할 전망입니다.
WOW-TV NEWS 조연입니다.
조연기자 ycho@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