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케미칼, 2Q 기대부응…연간실적 상향-동양

동양종금증권은 6일 SK케미칼에 대해 2분기 실적이 기대에 부응할 전망이라며 연간 실적 추정치를 상향조정했다.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11만9000원을 유지했다.

오승규 동양증권 애널리스트는 "SK케미칼의 2010년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6% 증가한 3295억원을,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8.2% 감소한 218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추정되며 전분기 대비로는 각각 1.8%, 10.6% 증가한 수준"이라고 밝혔다. 이는 기존 추정치(5월 18일)에 비해 각각 1.4%, 1.9% 상향된 영업실적으로, 기대에 부합한 결과를 기록한 것으로 판단했다.오 애널리스트는 "석유화학부문이 PET 및 바이오디젤의 수요 증가에 따른 판매 증가로 전년 동기 대비 5.5% 증가한 1573억원, 정밀화학부문이 PETG 및 복합소재 등의 매출 호조로 전년 동기 대비 5.2% 증가한 566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그린케미칼 사업부문의 매출 증가가 아세테이트 사업부문 매각에 따른 매출 손실폭을 상쇄시키며 성장성을 지속시켰다"고 진단했다.

또한 생명과학부문이 강화되는 정부 정책 리스크에 따른 영업 위축에도 코스카(고혈압치료제), 가다실(자궁경부암 백신) 등 주력 품목들에 대한 영업 집중화 등으로 지난 1분기에 이어 두 자리수대의 성장을 기록한 것도 전체 매출액 증가의 주 이유 중의 하나라고 분석했다. 더불어 기술 수출 및 기술 이전이 이루어지고 있는 생명과학 파이프라인들의 일부 기술 수출료가 유입되며 실적 개선에 기여했다.

동양증권은 SK케미칼의 2010년, 2011년, 2012년 매출액을 그린케미칼 사업부문의 매출 증가 등에 기반한 개선된 분기 영업실적을 반영해 기존 추정치 대비 각각 2.9%, 6.9%, 6.1% 증가한 1조3556억원, 1조4797억원, 1조6493억원으로 상향했다. 영업이익도 기존 추정치 대비 각각 1.6%, 3.9%, 3.2% 증가한 889억원, 1124억원, 1360억원으로 조정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