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성용 선수 아버지 "아들 출산 당시 밤새 고스톱치고 있었다"

태극전사 기성용(21ㆍ셀틱) 선수의 부모님이 아들에 대한 바람을 전했다.

6일 SBS '배기완 최영아 조형기의 좋은아침'에는 기성용 선수와 부모님이 함께 출연해 16강 첫 원정진출 소감과 함께 가족사 등을 털어놨다.축구선수 출신이자 현재 고등학교 축구 감독으로 활약중인 기성용 선수의 아버지 기영옥 감독은 "(기성용 선수)아들이 태어날 당시 전지훈련 중이여서 곁에 있어주지 못했다"며 "출산 당일, 선수들과 밤새 고스톱 치다가 코치로부터 아들이란 소식을 듣고 곧바로 병원으로 달려갔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하지만 기 감독은 "태어난 아들을 보고 '고생했어'라고 말해야 하는데, '다리가 왜 이렇게 가늘어?'라고 물었다"고 전해 촬영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기성용 선수의 어머니는 "아들 앞에서는 절대 눈물을 보이지 않는다"며 "평소 아들의 건강을 위해서라면 장어 메기 미꾸라지 잉어 오소리 등 뱀만 빼고 다 먹인다"며 아들 건강에 열성을 보이는 모습을 보였다.이어 며느리감에 대한 질문에는 "(기성용이) 외국 생활을 하니까 결혼을 빨리 해야하지 않나 싶다"며 "며느리가 내조의 여왕이었으면 좋겠다"고 솔직히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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