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명문 사립도 제주에 국제학교 설립
입력
수정
2012년 개교…1030명 수용캐나다의 명문 사립학교인 브랭섬 홀이 2012년 제주에 국제학교를 설립한다. 제주도의 국제학교 유치는 내년 9월에 개교하는 영국 노스런던칼리지에이트스쿨과 '한국국제학교 제주'에 이어 세 번째로 제주도가 '국제학교의 섬'이 될 전망이다.
6일 총리실에 따르면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 · 이사장 변정일)는 이날 캐나다 토론토 브랭섬 홀 본교에서 양측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제주영어교육도시 내에 국제학교를 설립해 운영하는 본계약을 체결했다. 브랭섬 홀은 1903년 설립된 캐나다 전통 여자 사립학교로 유치원부터 12학년(고교 3학년에 해당)까지 가르치며,캐나다 온타리오주의 학교 순위에서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제주에 들어설 '브랭섬 홀 아시아'(가칭)는 여학교로 운영되며 학생 1030명을 수용한다. 교육 과정도 캐나다 본교와 같다. 두 학교 간 교환학생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이 학교를 졸업하면 국내 학력 인정은 물론 캐나다 브랭섬 홀 졸업장도 동시에 취득하게 된다. 특별법에 따라 내국인 학생도 입학비율 제한(다른 지역은 정원의 30%) 없이 자유롭게 입학할 수 있어 조기 해외유학 수요를 끌어들일 것으로 전망된다.
제주도는 2015년까지 공립 1개교,사립 11개교 등 총 12개의 국제학교를 설립한다는 목표로 해외 명문 사립대학을 유치 중이다. 본협상이 진행 중인 미국 세인트 알반스 스쿨까지 제주 진출을 확정하면 미국 영국 캐나다 3개국의 명문 사립학교가 모두 진출하게 된다.
장진모/정태웅 기자 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