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용산 개발 해결책 미제시..코레일, 내주 최종 입장 발표

코레일이 다음주 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과 관련된 최종 입장을 밝힐 예정입니다. 이는 코레일이 부지대금 납부와 관련해 16일까지 자금조달 방안을 제출하라고 삼성물산측에 요구했지만 삼성물산이 응하지 않는 데 따른 것입니다. 코레일과 삼성물산 컨소시엄이 이렇게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지만 계약 파기라는 극단적인 상황이 연출될 가능성은 적어 보입니다. 계약이 파기된다면 총 1조원 달하는 출자금을 비롯해 지금까지 투자한 시간과 노력이 원점으로 돌아가는 만큼 물밑 교섭을 이어갈 것이라는 해석입니다. 서울시의 중재 노력도 막판 변수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서울시는 2007년 서부이촌동 사업을 용산국제업무지구와 통합 개발하기로 한 이후 이 지역 주민들이 3년째 재산권 행사를 금지하고 있습니다. 최악의 경우 사업이 무산되면 주민들의 거센 반발은 물론 집단 법정 비화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서울시도 끝까지 중재를 시도할 수 있다는 전망입니다. 박준식기자 parkjs@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