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간 금리차 또다른 위기의 단초"-LG경제연구원
입력
수정
선진국과 신흥시장국간 금리차이가 새로운 국제 금융위기의 단초가 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이창선 LG경제연구원 금융연구실장은 18일 `국가간 금리정책의 디커플링' 보고서를 통해 "최근 국가간 서로 다른 경기 상황을 배경으로 금리정책이 차별화하고 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보고서는 "각국의 금리정책 차별화는 글로벌 투자 자금을 움직이는 요인"이라며 금리가 낮은 선진국에서 자금을 빌려 금리가 높은 신흥국에 투자하는 `캐리 트레이드'를 예로 들었다.
고금리 국가로 대거 유입된 자본이 몇 년 뒤 선진국의 금리가 높아지면 급격히 유출돼 충격을 일으킬 수 있어, 금리가 상승하면 유럽이나 일본처럼 부채가 많은 국가의 국채 상환 부담이 커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보고서는 또 "우리나라는 가계, 기업, 정부가 재무 건전성을 유지하면서 지나친 자본 유입을 막고 외환보유액을 확충해 외국 투자자의 신뢰를 얻어야 한다"며 "적절한 자본 통제와 국제 금융안전망도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유주안기자 jayou@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