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4 판매 속도의 수수께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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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만에 170만대 팔린 아이폰4, 19일 동안엔 130만대 판매?
아이폰4의 수신불량 문제가 판매량에도 영향을 주고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미국의 IT전문 블로그인 ‘9to5mac’은 17일(현지시간) “아이폰4 생산 문제들이 판매 감소를 야기시키는가?라는 글을 통해 안테나 이슈가 터진 이후 19일 동안 아이폰4의 판매량은 130만대에 그쳤다는 점을 지적했다.
이에 따르면 스티브 잡스 애플CEO는 18일(현지시간) 아이폰4의 안테나 논란을 해명하는 기자회견에서 아이폰4를 출시한 이후 지금까지 300만대의 제품을 출하했다고 밝혔다.
9to5mac은 이것이 “아주 인상적인 숫자”라면서도 “좀 더 깊이 들어가 보면 약간의 문제들이 있다는 것을 알아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 달 28일 애플은 아이폰4 출시 후 첫 3일 동안 170만대를 판매했다고 공식적으로 발표했다.
미국을 포함해 5개국에서만 아이폰4 판매가 이루어졌다는 점을 감안할 때 이는 다른 스마트폰의 판매량보다 비상식적으로 높은 수치다.
9to5mac은 그러나 “돌려 말하면 그 후 5개국에서 19일 동안 오직 130만대의 아이폰4가 판매됐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19일 동안 130만대 판매는 매일 7만대의 아이폰4가 팔렸다는 얘기. “이는 아주 견실한 숫자이지만 매일 안드로이드 제품이 팔린다고 주장하는 숫자의 절반도 채 되지 않는 것”이라고 9to5mac은 설명했다.
9to5mac은 이어 “애플은 아이폰4의 물량부족으로 제품을 받기 위해서는 3주를 기다려야 한다고 말했지만 오늘 아침 이통사인 AT&T 측에 확인한 결과 그들은 재고가 있다고 답변했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해 9to5mac은 “무서운 생각이지만 ‘안테나 게이트’가 아이폰4의 판매를 다소 늦추고 있지는 않은가”라고 물음표를 던졌다. “혹은 애플이 어쩌면 신호강도를 높이기 위한 작업을 하고 있어 생산량을 낮추고 있는 것은 아닌가?” “이달 말에 화이트 모델이 나오면 사람들이 다시 아이폰4를 구입하지 않을가?”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9to5mac은 그러면서 “어떤 경우든지 애플이 이번 화요일 실적보고에서 판매에 대해 발표하는 것을 듣는 것이 좋을 듯 하다”고 덧붙였다.
앞서 잡스는 기자회견을 통해 “기기를 잡을 때 발생하는 수신 저하 현상은 아이폰4만이 아닌 모든 스마트폰이 가진 공통된 문제”라고 주장했다. 잡스는 또 “아이폰4 사용자들 가운데 수신불량을 경험했다는 사람은 극히 일부에 불과하다”면서도 “아이폰4 구매자들에게 29달러짜리 범퍼 케이스를 무료로 제공하고, 이미 구입한 사람에게는 해당 금액만큼을 돌려주며, 이 조치에 만족하지 못하는 고객들에겐 아이폰4를 환불해주겠다”는 밝혔다.
한경닷컴 권민경 기자 kyung@hankyung.com
아이폰4의 수신불량 문제가 판매량에도 영향을 주고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미국의 IT전문 블로그인 ‘9to5mac’은 17일(현지시간) “아이폰4 생산 문제들이 판매 감소를 야기시키는가?라는 글을 통해 안테나 이슈가 터진 이후 19일 동안 아이폰4의 판매량은 130만대에 그쳤다는 점을 지적했다.
이에 따르면 스티브 잡스 애플CEO는 18일(현지시간) 아이폰4의 안테나 논란을 해명하는 기자회견에서 아이폰4를 출시한 이후 지금까지 300만대의 제품을 출하했다고 밝혔다.
9to5mac은 이것이 “아주 인상적인 숫자”라면서도 “좀 더 깊이 들어가 보면 약간의 문제들이 있다는 것을 알아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 달 28일 애플은 아이폰4 출시 후 첫 3일 동안 170만대를 판매했다고 공식적으로 발표했다.
미국을 포함해 5개국에서만 아이폰4 판매가 이루어졌다는 점을 감안할 때 이는 다른 스마트폰의 판매량보다 비상식적으로 높은 수치다.
9to5mac은 그러나 “돌려 말하면 그 후 5개국에서 19일 동안 오직 130만대의 아이폰4가 판매됐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19일 동안 130만대 판매는 매일 7만대의 아이폰4가 팔렸다는 얘기. “이는 아주 견실한 숫자이지만 매일 안드로이드 제품이 팔린다고 주장하는 숫자의 절반도 채 되지 않는 것”이라고 9to5mac은 설명했다.
9to5mac은 이어 “애플은 아이폰4의 물량부족으로 제품을 받기 위해서는 3주를 기다려야 한다고 말했지만 오늘 아침 이통사인 AT&T 측에 확인한 결과 그들은 재고가 있다고 답변했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해 9to5mac은 “무서운 생각이지만 ‘안테나 게이트’가 아이폰4의 판매를 다소 늦추고 있지는 않은가”라고 물음표를 던졌다. “혹은 애플이 어쩌면 신호강도를 높이기 위한 작업을 하고 있어 생산량을 낮추고 있는 것은 아닌가?” “이달 말에 화이트 모델이 나오면 사람들이 다시 아이폰4를 구입하지 않을가?”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9to5mac은 그러면서 “어떤 경우든지 애플이 이번 화요일 실적보고에서 판매에 대해 발표하는 것을 듣는 것이 좋을 듯 하다”고 덧붙였다.
앞서 잡스는 기자회견을 통해 “기기를 잡을 때 발생하는 수신 저하 현상은 아이폰4만이 아닌 모든 스마트폰이 가진 공통된 문제”라고 주장했다. 잡스는 또 “아이폰4 사용자들 가운데 수신불량을 경험했다는 사람은 극히 일부에 불과하다”면서도 “아이폰4 구매자들에게 29달러짜리 범퍼 케이스를 무료로 제공하고, 이미 구입한 사람에게는 해당 금액만큼을 돌려주며, 이 조치에 만족하지 못하는 고객들에겐 아이폰4를 환불해주겠다”는 밝혔다.
한경닷컴 권민경 기자 ky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