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만드는 부품 호황…삼성전기·파트론 수혜-KB

KB투자증권은 21일 애플로 하반기 부품 업종 호황이 이어질 것이라며 삼성전기, 파트론을 수혜주로 꼽았다.

이 증권사 조성은 연구원은 "애플의 2분기 실적을 통해 확인됐듯이 하반기 이후에도 아이폰4와 아이패드 수량은 시장 기대치를 충족할 것"이라며 "결국 세트 업체들간의 스마트폰과 타블릿PC 출시 경쟁 강도는 한층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애플은 4~6월 순이익이 32억5000만 달러로 전년동기 대비 78% 급증했다고 20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애플은 또 2, 3분기에 아이폰이 840만대(53억3000만달러), 맥컴퓨터는 347만대, 아이팟은 941만대가 팔렸다고 밝혔다.

2010년 아이폰의 판매량은 전년대비 73% 증가한 4400만대가 예상되며 이는 스마트폰 시장점유율의 13%에 이른다고 조 연구원은 설명했다.

그는 "하반기에도 부품 호황 사이클을 예상하는 배경은 애플로의 글로벌 세트 업체들의 경쟁적 디바이스(device)출시에 있다"며 "때문에 아이폰4와 아이패드의 성공 여부는 매우 중요하고 출시 국가가 늘어나는 하반기 이들의 판매량은 시장 기대치를 상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삼성전기와 파트론이 아이폰4와 아이패드, 스마트폰 성장으로 인한 직접적인 실적 수혜를 입을 것이라며 최선호종목으로 꼽았다.LED 모멘텀과 함께 올 하반기부터 내년 상반기까지 MLCC의 초호황 사이클이 예상돼 삼성전기의 하반기 이익은 예상치를 상회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파트론도 스마트폰에 탑재되는 안테나 소요량이 크게 증가하고 있고 신규 사업인 지자기센서와 광마우스 등이 점차 의미있는 실적으로 연결될 것으로 예상했다.

한경닷컴 배샛별 기자 sta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