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증시 박스권 돌파…코스피 장중 1770선 회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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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증시가 유럽 은행들의 스트레스 테스트(재무건전성평가)와 외국인 매수세에 힘입어 호조를 보였다. 코스피 지수는 2년 여 만에 장중 1770선을 회복하며 연고점을 재차 경신했다.
26일 국내 증시는 유럽 은행들의 스트레스 테스트 결과 발표와 미국 증시 호조 등에 힘입어 오름세로 장을 출발했다. 이후 증시는 적극적인 외국인 매수세가 유입된 가운데 2분기 GDP(국내총생산) 개선 등의 소식이 전해지면서 상승폭을 늘리는 흐름을 나타냈다.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1.01포인트(0.63%) 오른 1769.07로 장을 마쳤다. 장중 및 종가 기준 연고점을 재차 갈아치우며 지난 2008년 6월 이후 처음으로 장중 1770선을 돌파한 것이다. 2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순매수에 나서 지수 상승을 뒷받침했다. 외국인이 4거래일 연속 매수 우위를 나타내며 전기전자, 화학, 운수장비, 보험 등을 중심으로 1587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기관은 1014억원 매수 우위로 장을 마쳤다. 개인은 2061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내며 차익실현에 나섰다.
프로그램은 차익거래가 420억원, 비차익거래의 경우 68억원 순매도를 기록, 전체 프로그램은 488억원 매도 우위로 장을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혼조세를 나타냈다. 삼성전자, 현대차, 신한지주, 한국전력 등이 올랐으나 포스코, LG화학, KB금융 등이 내렸다.
이날 시장에서는 IT(정보기술)와 자동차주의 강세가 돋보였다. IT주로 외국인 매수세가 유입된 가운데 LG전자가 휴대폰 부문 회복 기대를 바탕으로 4% 넘게 뛰었고, 하이닉스, LG디스플레이, 삼성전기, 삼성테크윈, LG이노텍 등이 2∼3%대 올랐다.
자동차 관련 업체들의 주가 역시 상승세를 나타냈다. 기아차가 5%가까이 상승했고, 현대차 역시 2%대 올랐다. 현대모비스가 3% 강세를 보인 가운데, 에스엘, 화승알앤에이 등 역시 5∼8% 뛰었다.항공주들이 최근 조정에 따른 가격 매력과 여름 성수기에 대한 기대감에 힘입어 급등세를 보였다. 아시아나항공이 8% 넘게 뛰었고, 대한항공 역시 3%대 강세를 나타냈다.
지수 상승이 이어지면서 증권주들 역시 연일 오름세를 이어갔다. 일부 은행주들이 유럽은행의 스트레스 테스트 발표 결과로 인한 불확실성 해소와 저평가 메리트가 부각되면서 상승세를 나타냈다. 신한지주, 우리금융, 기업은행, 외환은행 등이 상승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는 상한가 9개를 포함한 435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없이 350개 종목이 내렸다. 88개 종목은 보합을 기록했다.코스피 지수 호조와 함께 코스닥 지수 역시 나흘만에 반등했다.
코스닥 지수는 4.45포인트(0.92%) 오른 488.14를 기록했다. 지난 3거래일간 하락했던 시장은 이날 외국인 매수 덕분에 반등에 성공했다.
외국인은 장중 내내 순매수를 보이면서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72억원 매수우위를 보였다. 개인은 2억원 순매수에 그쳤고, 기관은 106억원 매도우위를 나타났다.
지난 주말 미국 뉴욕증시의 상승세와 외국인의 '사자'세에 코스닥 시장은 상승세를 나타냈다. 코스피 시장에서 자동차와 IT 등 기존 주도주들이 상승하면서 코스닥 시장에서도 관련주들이 강세를 보였다.
대부분의 업종들이 상승했고, 시가총액 상위종목들 역시 대다수가 올랐다.
한미 연합훈련 시작을 재료 삼아 방산주들이 강세를 나타냈다. 스페코는 상한가로 치솟았고, 빅텍도 오름세를 보였다. 무더위와 함께 하림, 동우 등 닭고기 관련주가 상승했다. 3차원(3D) 관련주인 잘만테크, 티엘아이, 케이디씨, DMS 등이 올랐다.
이날 코스닥 시장에서 15개 종목이 상한가로 뛰었고, 이를 포함한 504개 종목이 상승했다. 하한가 종목 3개 등 397개 종목은 하락했다. 78개 종목은 보합세로 장을 마쳤다.
김세중 신영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유럽 은행 스트레스테스트 결과와 관련해 투자심리가 개선되면서 시장 반응이 긍정적이었다"며 "2분기 GDP 성장률이 전 분기 대비 다소 둔화된 것으로 보이지만 경기 연착륙에 대한 기대가 긍정적으로 작용했다"고 진단했다.
이날 지수선물 역시 연고점을 경신했다. 코스피200지수선물 9월물은 1.20포인트(0.52%) 오른 231.30을 기록했다. 장중 231.80까지 치솟아 연중 최고가를 기록했다. 미국 및 한국 증시 호조 등의 여파로 원·달러 환율은 5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원·달러 환율은 0.64% 내린 1191.10원으로 장을 마쳤다.
한경닷컴 김하나·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
26일 국내 증시는 유럽 은행들의 스트레스 테스트 결과 발표와 미국 증시 호조 등에 힘입어 오름세로 장을 출발했다. 이후 증시는 적극적인 외국인 매수세가 유입된 가운데 2분기 GDP(국내총생산) 개선 등의 소식이 전해지면서 상승폭을 늘리는 흐름을 나타냈다.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1.01포인트(0.63%) 오른 1769.07로 장을 마쳤다. 장중 및 종가 기준 연고점을 재차 갈아치우며 지난 2008년 6월 이후 처음으로 장중 1770선을 돌파한 것이다. 2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순매수에 나서 지수 상승을 뒷받침했다. 외국인이 4거래일 연속 매수 우위를 나타내며 전기전자, 화학, 운수장비, 보험 등을 중심으로 1587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기관은 1014억원 매수 우위로 장을 마쳤다. 개인은 2061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내며 차익실현에 나섰다.
프로그램은 차익거래가 420억원, 비차익거래의 경우 68억원 순매도를 기록, 전체 프로그램은 488억원 매도 우위로 장을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혼조세를 나타냈다. 삼성전자, 현대차, 신한지주, 한국전력 등이 올랐으나 포스코, LG화학, KB금융 등이 내렸다.
이날 시장에서는 IT(정보기술)와 자동차주의 강세가 돋보였다. IT주로 외국인 매수세가 유입된 가운데 LG전자가 휴대폰 부문 회복 기대를 바탕으로 4% 넘게 뛰었고, 하이닉스, LG디스플레이, 삼성전기, 삼성테크윈, LG이노텍 등이 2∼3%대 올랐다.
자동차 관련 업체들의 주가 역시 상승세를 나타냈다. 기아차가 5%가까이 상승했고, 현대차 역시 2%대 올랐다. 현대모비스가 3% 강세를 보인 가운데, 에스엘, 화승알앤에이 등 역시 5∼8% 뛰었다.항공주들이 최근 조정에 따른 가격 매력과 여름 성수기에 대한 기대감에 힘입어 급등세를 보였다. 아시아나항공이 8% 넘게 뛰었고, 대한항공 역시 3%대 강세를 나타냈다.
지수 상승이 이어지면서 증권주들 역시 연일 오름세를 이어갔다. 일부 은행주들이 유럽은행의 스트레스 테스트 발표 결과로 인한 불확실성 해소와 저평가 메리트가 부각되면서 상승세를 나타냈다. 신한지주, 우리금융, 기업은행, 외환은행 등이 상승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는 상한가 9개를 포함한 435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없이 350개 종목이 내렸다. 88개 종목은 보합을 기록했다.코스피 지수 호조와 함께 코스닥 지수 역시 나흘만에 반등했다.
코스닥 지수는 4.45포인트(0.92%) 오른 488.14를 기록했다. 지난 3거래일간 하락했던 시장은 이날 외국인 매수 덕분에 반등에 성공했다.
외국인은 장중 내내 순매수를 보이면서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72억원 매수우위를 보였다. 개인은 2억원 순매수에 그쳤고, 기관은 106억원 매도우위를 나타났다.
지난 주말 미국 뉴욕증시의 상승세와 외국인의 '사자'세에 코스닥 시장은 상승세를 나타냈다. 코스피 시장에서 자동차와 IT 등 기존 주도주들이 상승하면서 코스닥 시장에서도 관련주들이 강세를 보였다.
대부분의 업종들이 상승했고, 시가총액 상위종목들 역시 대다수가 올랐다.
한미 연합훈련 시작을 재료 삼아 방산주들이 강세를 나타냈다. 스페코는 상한가로 치솟았고, 빅텍도 오름세를 보였다. 무더위와 함께 하림, 동우 등 닭고기 관련주가 상승했다. 3차원(3D) 관련주인 잘만테크, 티엘아이, 케이디씨, DMS 등이 올랐다.
이날 코스닥 시장에서 15개 종목이 상한가로 뛰었고, 이를 포함한 504개 종목이 상승했다. 하한가 종목 3개 등 397개 종목은 하락했다. 78개 종목은 보합세로 장을 마쳤다.
김세중 신영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유럽 은행 스트레스테스트 결과와 관련해 투자심리가 개선되면서 시장 반응이 긍정적이었다"며 "2분기 GDP 성장률이 전 분기 대비 다소 둔화된 것으로 보이지만 경기 연착륙에 대한 기대가 긍정적으로 작용했다"고 진단했다.
이날 지수선물 역시 연고점을 경신했다. 코스피200지수선물 9월물은 1.20포인트(0.52%) 오른 231.30을 기록했다. 장중 231.80까지 치솟아 연중 최고가를 기록했다. 미국 및 한국 증시 호조 등의 여파로 원·달러 환율은 5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원·달러 환율은 0.64% 내린 1191.10원으로 장을 마쳤다.
한경닷컴 김하나·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