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성장에 대한 의문 남아있어"-KTB

KTB투자증권은 30일 현대차에 대해 2분기 실적호조세가 지속됐지만 성장성에 대한 의문은 있다고 분석했다. 목표주가 18만원과 '매수' 의견은 유지했다.

남경문 KTB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현대차는 국내 공장 가동률 상승 따른 이익증가 및 지분법이익 증가에 따른 순이익 서프라이즈로 2분기 호실적을 기록했다"고 평가했다.하지만 하반기에 대해서는 추가 개선 여지와 생산량(capa) 부족에 따른 성장성 둔화 가능성이 공존한다고 판단했다.

그는 "하반기 아반떼, 그랜져, 베르나 출시에 따라 신차 구성이 추가로 개선될 것"이라며 "신차비중이 1~2분기 25% 수준에서 4분기 59%로 상승하면서 원가율도 개선될 전망"이라고 기대했다.

반면 국내 해외 공장 가동률이 극대화되고 있음에도 2010년까지 생산량 증설이 없어 성장은 제한적이라고 지적했다.남 애널리스트는 "국내, 중국, 미국 공장의 가동률은 100%를 웃돌고 있다"며 "유럽시장 침체에 따른 유럽 공장가동률 급상승은 어려울 것"이라고 설명했다.

따라서 순이익은 1.2~1.3조 수준에서 증가세가 둔화될 것이라는 예상이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