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쿠웨이드 14억弗 플랜트 수주

오일 파이프라인 공사 계약 체결
이달에만 대형 프로젝트 3건

현대건설이 쿠웨이트에서 14억달러(약 1조6000억원)짜리 대규모 오일 파이프라인 공사를 수주했다.

이로써 7월에만 10억달러 이상의 대형 해외공사 3건을 잇따라 확보함으로써 국내 건설업체 중에서 해외수주 1위 자리를 지켜가고 있다.

현대건설은 29일(현지시간) 쿠웨이트에서 14억585만달러 규모의 오일 파이프라인 설치공사를 단독으로 수주해 현지에서 계약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쿠웨이트 국영석유회사(KOC) 본사에서 열린 이날 계약식에는 김중겸 현대건설 사장,사미 알 루샤이드 KOC 회장,문영한 주 쿠웨이트 대사 등이 참석했다.

이번 공사는 쿠웨이트 아흐마디의 정유시설로부터 도하 및 사비아 발전소 간에 운송되는 오일 · 가스 파이프라인을 설치하는 것이다. 총 길이는 800㎞로 가스 수송용 파이프라인 이외에 5개의 부스터 스테이션(오일 · 가스의 장거리 수송에 필요한 중간 설치물)도 건설하게 된다. 총 공사기간은 33개월이고,2013년 4월 완공 예정이다. 이 공사가 끝나면 쿠웨이트의 전력난 해소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

박영신 기자 yspar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