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 초대석] 이태규 엠에스오토텍 대표이사

CEO초대석 시간입니다. 올해 주식시장에서 가장 강력한 테마를 꼽자면 바로 자동차 부품 업종을 들 수 있습니다. 얼마 전 상장한 만도도 상장 초기 대단한 관심을 받았었는데요. 전방 산업의 호황 속에서 강력한 기술 경쟁력으로 무장한 중견 차체 모듈 전문기업인 엠에스오토텍이 오늘 코스닥 시장에 입성했습니다. 엠에스오토텍 이태규 대표 모시고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먼저 엠에스오토텍에 대한 회사 소개 부탁 드립니다. 엠에스오토텍은 지난 30년간 현대기아차에 주요 차체용 모듈을 공급해오고 있는 차체용 모듈 전문 기업입니다. 주로 차량 안전에 핵심이 되는 프런트사이드멤버모듈을을 비롯해 도어(Door) 모듈 등 차체에 들어가는 모든 차체용 모듈을 생산하고 있는 차체 모듈 1세대 기업입니다. CG-1> 현대기아차가 생산하고 있는 아반떼, 베르나 등 히트 차종 대부분에 들어가는 차체 모듈을 생산하고 있으며 지난 해에는 전방산업의 호황 등으로 인해 사상 최대인 매출 703억원, 순이익 65억원을 기록한 바 있습니다. 작년 한 해에만 반짝한 성적이 아니냐는 질문도 있는데, 최근 3년간 연평균 성장률이 18.7%에 달하는 정도로 안정적인 성장을 이어오고 있는 회사입니다. 차체 모듈이라는 것이 구체적으로 어떤 것인가요? 차체 부품은 쉽게 말해 자동차를 이루는 뼈대를 구성하는 부위라고 할 수 있는데 탑승자의 안전과 직결되는 자동차의 강성이나 강도를 결정하기 때문에 매우 중요한 부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CG-2> 특히 충돌에너지를 흡수하고 차내 공간의 탑승자를 보호하기 위한 매우 과학적인 설계가 이루어지며, 최근에는 친환경 고연비 자동차에 대한 소비자들의 요구가 늘어남에 따라 가벼우면서도 단단한 차체 부품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고 있는 추세입니다. 또 차체 부품은 탑승자의 안전뿐만 아니라 자동차를 만드는데 있어 다른 부품으로 대체가 불가능한 핵심 부품입니다. 실제로 차체가 없다면 엔진이나 현가장치 등 주행에 필요한 핵심 부품들조차 탑재할 수 없기 때문에 엔진 등과 더불어 자동차 부품 중 가장 중요한 부품 중 하나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처럼 중요한 부품이다 보니 기술에 대한 진입장벽도 높고, 시설 투자 규모도 커서 신규 업체들의 진입이 어려운 산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국내는 물론 해외 시장에서도 차체 모듈을 생산하고 있는 업체들이 많을 것 같은데요, 엠에스오토텍이 경쟁사 대비 차별화된 강점은 무엇인가요? 무엇보다 업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꼽을 수 있습니다. 대기업이 독자적으로 생산하고 있던 모듈을 중소기업으로는 처음으로 상용화에 성공했으며, 현재 Floor류, Moving류, Side류 등 자동차에 들어가는 모든 차체 모듈을 생산하고 있다는 점 등에서 차체 모듈 전문기업으로의 역량을 인정 받고 있습니다. CG-3> 특히 국내 차체 부품 업체 중 최초로 독자 개발에 성공한 핫스탬핑 기술은 최근 자동차 부품 업계의 메가 트렌드인 경량화, 친환경에 정확히 부합하는 핵심 기술입니다. 경쟁사들은 모두 해외 기술을 도입해 사용하고 있지만 엠에스오토텍은 정부지원을 통해 연구개발 4년 만에 상용화에 성공하여 지난 6월말을 기준으로 핫스탬핑 공법을 적용한 차체 부품의 수주 잔고만 727억원에 달합니다. 그리고 현대기아차와의 탄탄한 파트너쉽을 통해 안정적인 수주를 확보하고 있다는 점도 강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또한 인도와 브라질 등 지속적인 해외 시장 진출로 지분법 이익 등 지속적인 시장 확대를 이어가고 있다는 점 역시 경쟁사 대비 차별화된 경쟁력이라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이익률이 다소 낮다고 알고 있는데요, 이를 개선하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하고 계신지? 엠에스오토텍의 영업이익률은 3~10%의 수준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지난해에는 인도 법인의 금형 및 설비 매출에 대한 이익이 반영돼 10%에 약간 못미치는 이익률을 기록하기도 했지만, 평균적으로는 다른 업종에 비해 다소 낮은 수준인 것은 사실입니다. CG-4> 그러나 자동차 부품 회사의 특성 상 완성차 업체와 수직적인 관계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높은 이익률을 달성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신차 개발단계에서부터 완성차 업체와의 협력 관계를 강화하고 지속적인 기술개발로 원가를 절감하는 등의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중국, 인도 등을 포함한 신흥국들을 중심으로 자동차 수요가 증가하고 있고 전 세계 시장도 글로벌 금융위기로 인한 경기침체에서 벗어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할 때 전방 산업의 호황에 따른 엠에스오토텍의 이익률은 당분간 꾸준히 상승할 것으로 판단됩니다. 마지막으로 엠에스오토텍의 향후 경영 계획과 비전, 그리고 투자자들께 한 말씀 부탁 드립니다. 향후 경영 계획은 크게 두 가지 맥락에서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하나는 지속적인 해외 시장에서의 성과 창출이고, 다른 하나는 시장의 요구에 적합한 제품 개발을 위한 지속적인 기술 개발입니다. CG-5> 앞서 말씀드린대로 현재 인도시장에는 이미 진출해있고, 2012년까지는 브라질 시장에 진출할 계획입니다. 여기에 해외 시장 추가 진출 계획도 있으며 매출 다각화를 위한 해외 시장에서의 다양한 마케팅 활동도 추진할 계획입니다. 그리고 현재의 핫스탬핑 기술을 개선한 초고강도 핫스탬핑 등 지속적인 기술 개발을 통해 차체에서의 핫스탬핑 적용 범위를 늘리는 것은 물론 매출도 크게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제 기업 공개를 통해 코스닥 시장에 상장하는 만큼, 상장기업의 대표이사로서 엠에스오토텍을 믿고 투자한 주주들의 이익을 위한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일 것입니다. 나아가 건전하고 자율적인 시장 경쟁을 통해 시장에서의 경쟁력과 인지도를 높여 글로벌 시장에서도 인정 받는 엠에스오토텍을 만들어가겠습니다. 지금까지 오늘 신규 상장한 차체모듈 전문기업 엠에스오토텍의 이태규 대표이사와 회사 현황과 향후 비전까지 들어봤습니다. 김정필기자 jp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