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명품관 효과 톡톡

[한경닷컴] 홈플러스가 지난 4일 대형마트로는 처음으로 잠실점에 문을 연 명품매장이 개점 1주일만에 매출 1억원을 넘어서는 등 인기를 끌고 있다.

11일 홈플러스에 따르면 잠실점 3층에 99㎡규모로 입점한 ‘오르루체 명품관’은 4~10일 1억2000만원의 매출을 올렸다.이는 동일한 규모의 패션임대매장 월평균 매출보다 2배 이상 높은 수준이다.이 기간 매장 방문 고객만 2400여명에 달했고 111명이 상품을 구매했다. 명품수입전문업체인 오르루체코리아가 운영하는 이 매장은 샤넬,프라다,구찌,페라가모 등 17개 명품 브랜드의 신상품과 스테디셀러 상품 300여종을 시중 백화점보다 최대 30% 싸게 판매한다.인기 상품은 ‘샤넬 빈티지 2.55백’.개장 1시간만에 매장내 진열된 3점이 모두 판매됐고 10일까지 모두 10점이 판매됐다.또 샤넬 클래식 캐비어가 5점 판매되는 등 샤넬 제품이 6330만원어치 팔려 전체 매출의 53%를 차지했다.

홈플러스 잠실점은 명품관의 인기에 힘입어 방문객수와 점포 매출이 증가하는 효과를 보고 있다.특히 명품관이 입점한 3층 임대매장은 구매객수가 전년 대비 29.2%,매출은 42.9% 늘어났다.전상균 홈플러스 패션사업본부 바이어는 “20~30대 여성이 전체 고객의 70%”라며 “직수입과 자체 마진 축소를 통해 명품을 백화점보다 싸게 파는 점이 고객을 끄는 가장 큰 이유”라고 설명했다.

송태형 기자 toughl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