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보금자리 민간아파트 내년 분양
입력
수정
주변 시세보다 저렴하게 공급돼 관심을 모으고 있는 보금자리주택지구에 내년부터는 민간아파트 분양도 이뤄집니다.
수요자들의 선택의 폭이 넓어질 전망입니다.
지금까지 정부의 공공아파트 청약만 가능했던 보금자리주택지구에 내년부터는 민간아파트도 분양됩니다.
국토해양부가 이달부터 보금자리주택 시범지구 민간택지를 일반 주택건설업체에 공급하기로 했기 때문입니다.
이에 따라 이르면 오는 16일부터 공급되는 민간택지에서는 계약후 사업승인 절차 등을 거쳐 내년 상반기 민간아파트가 시장에 나올 예정입니다.
특히 이번에 1단계로 공급돼, 모두 1천7백여가구가 들어서는 민간택지는 강남 세곡과 서초 우면지구 등 서울 강남권 노른자위 땅이어서 관심이 높습니다.
국토부는 민간 건설사들의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보여 최근 3년간 300가구 이상 주택건설실적이 있고 시공능력이 있는 업체로 입찰 자격 기준을 정하고 전산 추첨으로 택지분양을 결정하기로 했습니다.
국토부는 또 업체간 과당경쟁을 막기 위해 아파트 건설용지 분양 신청 때 ‘1사 1필지’ 분양신청 원칙도 세웠습니다.
택지공급 가격은 85㎡초과 용지의 경우 감정평가 가격으로 분양되며 세곡.우면은 지구규모가 작아 85㎡초과 택지만 공급한다는 게 국토부의 방침입니다.
이와함께 현재 보상단계로 올 연말 분양예정인 고양원흥.하남미사 지구에는 85㎡이하 택지도 일부 공급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처럼 강남권 보금자리에 민간아파트 분양이 예정됨에 따라 청약 예·부금 가입자에게도 청약기회가 주어지는 것은 물론이고 내집마련 수요자들의 관심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WOW TV NEWS, 유은길입니다.
유은길기자 egyou@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