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워스몰캡]바이오니아, 해외시장 공략 시동

파워스몰캡 시간입니다. 오늘 소개할 기업은 어디입니까? 네. 유전자 진단 전문 기업으로 국내 바이오벤처 1호인 바이오니아라는 회사입니다. 국내에서 유일하게 유전자 추출과 진단장비, 시약까지 토탈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신종플루 사태로 인해 국내 보건소와 거점 병원 등에서 이 회사 제품을 구매하면서 기술력을 인정받고, 유명세를 탔습니다. 최근에는 지식경제부의 10대 핵심소재 사업에 선정되면서 WPM 관련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그렇군요. 국내 보건소에서 바이오니아의 검사 장비를 채택했다는 것은 곧 기술력을 정부가 인정했다고 볼 수 있는 것 아니겠습니까? 이 회사의 경쟁력 어디에 있습니까? 네. 바이오니아는 18년 동안 유전자 진단 분야에 집중하면서 진단시약부터 진단장비까지 수직계열화에 성공해 가격경쟁력을 높였습니다. 또 매년 매출액의 30% 이상을 연구개발에 투자하면서 진단의 정확도도 세계적인 수준으로 끌어올렸습니다. 박한오 대표이사 설명 들어보시죠. 박한오 바이오니아 대표이사 “현재 로쉬와 애보트 등 세계적인 회사의 제품은 한 종의 샘플을 대량으로 처리하기 때문에 대형병원에서 사용이 가능하지만 실제 중형급 병원에서는 사용할 수 없습니다. 그러나 우리 장비는 소량의 다양한 샘플을 처리할 수 있는 유일한 장비입니다. 관련 여러 개 특허를 갖고 있고, 이런 시스템으로 인해 세계 중형급 병원에 대량으로 공급하는 게 우리 회사 성장의 핵심 전략입니다.” 박 대표는 국내 영업은 독자적으로, 해외영업은 글로벌 기업과의 제휴를 통해 진행해서, 주력제품인 엑시스테이션을 3년 내 5천대 이상 판매한다는 목표를 갖고 있습니다. 한대 당 6천만원인 진단기기가 연간 1억에서 2억원 정도의 진단시약 매출을 파생시킨다는 점을 감안하면 3년내 매출액 1천억원 달성은 무난하다는 게 박 대표의 판단입니다. 현재 해외 시장 공략을 위해 다국적 기업들과 물밑 접촉을 하고 있는데, 연내 가시적인 결과나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중국 시장의 경우 영업망 구축에 앞서, 의료기기 등록을 지난 5월 이미 마쳤습니다. 박한오 대표 설명 들어보시죠. 박한오 바이오니아 대표이사 “많은 세계적인 제약회사들이 속속 진단분야에 뛰어들고 있고, 우리 같은 장비를, 원천기술을 갖고 있는 기업을 찾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기술 축적에 중심으로 많은 연구비를 투자해 진행해왔다면 앞으로는 본격적인 세계시장 진출하는 성장기가 될 것 같습니다." 유전자 시장의 성장속도가 관건일 것 같은데요. 시장의 전망은 어떻습니까? 유전자 진단 시장은 연 12% 이상의 성장세를 유지할 것으로 보입니다. 2014년이면 약 16조원 규모의 시장이 될 것으로 업계는 내다보고 있습니다. 현재 진단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항원항체방식과 혈당진단방식, 그러니까 소변검사와 혈액검사 방식 시장이 유전자 진단방식이 대체될 것이라는 것입니다. 바이오 헬스분야에 뛰어든 삼성그룹도 유전자 진단 분야에 관심을 갖고 있을 정도로 향후 성장성이 큰 시장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신규사업분야인 나노기술 분야에 대해서도 살펴보죠. 지식경제부의 세계시장 선점 10대 핵심소재에 참여하면서 관심을 받고 있군요. 네. LG화학 컨소시엄의 에너지절감용 나노복합소재가 이달 초 10대 핵심소재 사업으로 선정됐는데, 바이오니아가 이 컨소시엄에 구성되면서 WPM관련주로 주목되고 있습니다. 그동안 유전자 진단 장비를 개발하면서 쌓아온 나노기술이 이번에 인정을 받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주력사업인 유전자 진단분야와 차세대 성장 동력인 나노소재 분야에서 모두 뛰어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지만, 회사의 주가는 기대에 못 미친다는 게 박 대표이사의 평가인데요. 직접 들어보시죠. 박한오 바이오니아 대표이사 "지금까지 18년 동안 아무것도 없는 황무지 상태에서 유전자 기술을 계속 개발해오고, 이제 우리가 개발한 제품이 전 세계적으로 최고의 기술을 확보한 부분이 많이 있기 때문에 그것을 기반으로 전 세계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입하는 시기라고 보시면 됩니다. 앞으로 우리매출이 비약적으로 성장할 것이기 때문에 이런 미래가치를 보신다고 하면 현재 우리 주가는 굉장히 저평가 되어 있다고 생각합니다. " 네. 매출이 비약적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대표이사는 자신하고 있는데, 실적 살펴볼까요? 지난해 흑자 전환에 성공했군요. 네. 의료용 제품 공급을 본격적으로 시작한 지난해 매출이 한 단계 도약하면서 흑자 전환에 성공했고, 올해도 지난해 수준의 실적을 자신하고 있습니다. 바이오니아의 손익분기점은 매출 기준으로 200억원선입니다. 매출이 200억원에 못 미치면 손실을 보지만, 200억원을 초과하면 이익이 발생합니다. 특히 독특한 것은 매출 200억원 초과분에 대한 영업이익률이 상당히 높다는 점입니다. 앞서 잠시 말씀드린대로 진단기기 한 대당 1억원에서 2억원의 진단시약 판매를 파생시키는데요. 진단시약이 개발만 완료하면 이후 생산비용은 거의 제로에 가가워서 매출액이 고스란히 이익으로 잡히는 구조이기 때문입니다. 박한오 사장은 이를 두고 “한마디로 물장사”라고 표현할 정도입니다. 따라서 바이오니아가 올해 글로벌 기업과 전략적 제휴를 맺고, 전 세계 공략에 나서 얼마나 몸집을 키우느냐가 기업가치와 직결된다고 볼 수 있습니다. 네. 해외영업이 어떻게 진행되는지 살펴볼 필요가 있겠군요. 수고했습니다. 조현석기자 hscho@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