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흥길 한나라당 정책위의장 "부동산 활성화案 8월 말께 나올 것"

고흥길 한나라당 정책위 의장은 20일 "금융규제 완화 방안을 포함해 부동산거래 활성화 조치가 이르면 이달 말,늦어도 9월 초에는 나올 것"이라고 밝혔다.

고 의장은 이날 본지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총부채상환비율(DTI)과 담보대출인정비율(LTV)의 규제완화에 대해 "부처 간 의견 통일이 이뤄지지 않았지만 이달 중으로 조정이 끝날 것으로 본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미분양 아파트를 샀거나 새 집을 구입한 뒤 기존 주택이 안 팔려 이사를 못하는 등의 실수요자를 위한 대책이 발표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기획재정부와 금융위원회,국토해양부 등은 지난달부터 실시해온 부동산 거래 침체와 가격 하락,DTI 완화와 가계부채 연관성 등에 관한 조사를 최근 마무리짓고 이번 주부터 부처 간 실무협의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책위 관계자는 "올해 말까지 적용하는 1가구 2주택자의 양도세 중과 완화 혜택을 연장하는 방안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다"며 "세제 부문은 지방 미분양의 양도세 면제를 수도권으로 확대하고 금융 부문은 서울 · 수도권 DTI를 탄력적으로 운용해 주택거래 선순환 구조를 만드는 방안을 심도있게 협의 중"이라고 말했다.

정부와 한나라당은 이달 말께 당 · 정 협의를 갖고 DTI 규제를 10~20%씩 탄력적으로 완화하는 방안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박영신/이준혁 기자 rainbo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