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론티어사업 기술이전 사례] (2) 엘엠에스, 光픽업용 편광제어 부품 양산

엘엠에스(대표 나우주)는 교육과학기술부 21세기 프론티어사업단 나노메카트로닉스기술개발사업단과 함께 광 픽업용 편광제어 부품 소자를 개발했다.

광 픽업은 레이저 다이오드(LD)가 일정 파장의 빛을 디스크에 입사시키면 여기서 반사되는 신호를 잡아 해당 디스크의 정보를 읽어내는 것을 말한다. 편광제어는 이 광 픽업 과정이 매끄럽게 일어나도록 유도하는 장치인데 그동안 일본 제품 의존도가 컸다. 엘엠에스는 편광필터를 회절격자 구조로 구현하는 과정에서 나노메카트로닉스사업단의 도움을 받았다. 사업단의 '나노임프린팅' 기술이 회절격자를 만드는 핵심 기술이기 때문이다. 엘엠에스는 "정밀도가 높고 실제로 상용화할 수 있는 고품질 나노 회절격자 제품을 찍어낼 수 있는 원천 마스터(임프린팅에 사용되는 도장과 같은 정밀기계) 확보에 크게 도움이 됐다"고 밝혔다. 엘엠에스는 이 기술을 기반으로 작년 7월 편광필터를 양산해 현재까지 이를 일본에 전량 수출,누적 매출 200만달러를 기록했다. 엘엠에스는 나아가 편광제어 소자와 편광필터가 일체로 이뤄진 형태의 제품 연구 · 개발을 진행하고 있으며 올해 말까지 시제품을 내놓는다는 계획이다.

엘엠에스는 현재 일본 경쟁 업체 A사가 독점하고 있는 편광제어 부품 시장 점유율을 25% 이상으로 끌어올리고 올해 이 부품만으로 180억여원의 매출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해성 기자 ih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