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FTA 양보 사실 아니다"
입력
수정
외교통상부 WP보도 부인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이명박 대통령으로부터 한 · 미 자유무역협정(FTA)에 대해 '더 많은 양보'를 약속받았다는 미 워싱턴포스트(WP)의 최근 보도에 대해 한국 정부는 24일 전면 부인했다.
최석영 외교통상부 FTA교섭대표는 이날 "WP의 보도는 사실이 아니다"며 "정부는 WP의 오보에 항의하고 정정 보도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최 교섭대표는 "이 대통령이 한 · 미 FTA와 관련해 양보한 적이 없다"며 "지난 6월 토론토 정상회담에서 정상들이 FTA의 중요성을 강조한 것을 확대해석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워싱턴의 주미 한국대사관도 WP의 자의적 해석이라고 지적했다. WP가 '양보'라고 표현한 부분은 자동차 및 쇠고기 문제와 관련해 대화할 수 있다는 한국 측 입장을 자의적으로 해석했다는 얘기다.
서기열 기자 philo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