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등급 교육대 4곳 정원감축"

교과부 '2010 교대 평가 결과'

부산교대 전주교대 청주교대 춘천교대 등 4개 대학이 교육대학 평가 결과 C등급(미흡)을 받아 재평가 결과에 따라 입학 정원감축 등의 불이익을 받는다.

교육과학기술부는 30일 '2010년 교육대학교 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초등교사를 양성하는 교육대에 대한 이번 평가는 수업시연과 현장 실사,재학생 및 졸업생 만족도,교원임용률 조사 등을 종합해 이뤄졌다.

이에 따르면 전국 10개 교육대 학부과정을 대상으로 한 평가에서 공주교대가 유일하게 A(우수) 등급을 받았다. A등급 대학에는 학과 간 입학정원 조정 자율권 등의 혜택이 주어진다. 경인교대 광주교대 대구교대 서울교대 진주교대 등 5개 대학은 B등급(보통,현행유지)을 받았다.

부산 · 전주 · 청주 · 춘천 교대 등 4개 대학은 C등급으로 분류돼 재평가 대상이 됐다. 이들 대학은 1년 안에 자구노력에 대한 평가를 받아 등급이 개선되지 않으면 입학정원을 줄여야 한다. 교과부는 "교육대학에 대해서는 지난 4년간 1429명의 입학정원을 줄였고 앞으로도 2년간 매년 500명씩 추가 감축할 계획"이라며 "이번 평가 결과를 이 같은 정책 기조와 연계해 반영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현직교사의 재교육 기능만 맡는 교육대학원 평가에서는 A · B등급이 한 곳도 없었고 10개 대학 모두 C · D등급을 받았다. 공주교대와 서울교대 교육대학원이 C등급이었고 경인 · 광주 · 대구 · 부산 · 전주 · 진주 · 청주 · 춘천 교대 등 8곳은 D등급이 매겨졌다.

이건호 기자 leek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