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외인 '사자'에 오름세 지속…IT·증권株 '강세'

코스피 지수가 외국인 매수세 유입에 힘입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3일 오전 11시51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3.64포인트(0.20%) 오른 1779.37을 기록 중이다. 지수는 2일(현지시간) 미국 경제지표 호전 및 증시 상승 등을 바탕으로 오름세로 장을 출발했다. 한때 1786.04까지 올랐으나 상승폭이 다소 줄어든 모습이다.

외국인이 운수장비, 화학, 전기전자 등을 중심으로 875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하고 있다. 개인과 기관은 장중 매도 우위로 돌아서 각각 705억원, 174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하고 있다.

비차익거래를 중심으로 프로그램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다. 차익거래는 225억원, 비차익거래는 786억원 순매수를 나타내 전체 프로그램은 1012억원 매수 우위를 기록 중이다.업종별로 전기전자가 1% 넘게 뛰었고, 유통, 보험, 운수장비, 증권, 화학 등이 상승 중이다. 건설, 음식료, 통신, 운수장비 등은 하락하고 있다.

전기전자 업종은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사자'를 나타낸 가운데 이틀째 반등세를 이어가고 있다. LG전자, LG디스플레이, 하이닉스가 3% 넘게 뛰었고, LG이노텍, 삼성SDI, 삼성전기 등 역시 오름세다.

지수 상승과 함께 증권주들이 오르고 있다. 대우, 삼성, 현대, 우리, 동양 등의 증권사 주가가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상한가 11개 등 398개 종목이 상승하고 있고, 하한가 1개 등 361개 종목은 내림세다. 113개 종목은 보합을 기록 중이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