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LG트윈타워 '그린 빌딩'으로 변신

내년 11월까지 리모델링 공사
LG그룹 본사 빌딩인 여의도 LG트윈타워가 리모델링 공사에 들어갔다.

LG는 1987년 준공 이후 23년이 지나 노후화된 배관 시설과 기계설비 등을 교체하기 위해 내년 11월까지 1년2개월간 리모델링 공사를 한다고 3일 밝혔다. 이달에는 사무실 이전 등 공사 준비를 하고 10월부터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어 내년 3월까지는 서관빌딩,내년 6월부터 11월까지는 동관빌딩 등의 순서로 리모델링이 진행된다. 이에 따라 현재 LG트윈타워 서관에 있는 LG전자와 LG디스플레이는 각각 남대문로 서울스퀘어 빌딩과 용산 LG유플러스 빌딩으로 임시 이전할 예정이다. 동관의 LG화학과 LG상사는 내년 5월 서울스퀘어 빌딩으로 나갔다가 12월께 공사 완료 후 입주할 예정이다.

LG는 리모델링 공사를 통해 트윈타워를 에너지절약형 친환경 빌딩으로 만들 계획이다. 기존 형광등을 LED 조명으로 교체하고 창에는 조도감지센서를 부착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외부 밝기와 연계해 자동으로 내부의 적정 조도를 유지함으로써 지금보다 연간 50%가량 전력소비량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변압기,제어기기 등 건물의 주요 전기관리 장비와 단열재 등도 모두 고효율의 에너지절약형 기기로 교체할 예정이다.

김용준 기자 juny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