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6일 조간신문 브리핑

오늘 아침 주요 신문에 나온 소식들을 살펴보는 조간신문 브리핑 시간입니다. 기업이 지속적으로 성장하기 위해선 벌어들인 이윤을 꾸준히 재투자해야 하는데요. 하지만 그동안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해 투자에 인색했던 것이 사실입니다. 이런 때에 한국의 대표기업인 삼성전자가 대규모 투자를 결정해 눈길을 끌고 있는데요. 다수의 신문을 비롯해 한국경제신문도 1면에서 비중있게 다루고 있습니다. 최지성 삼성전자 사장이 독일 베를린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내년 투자계획을 발표했습니다. 최 사장은 올해보다 10조원이 많은 30조원대의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는데요. 기존 사업 경쟁력 강화는 물론 태양광,바이오 헬스,차세대 디스플레이 등 신수종 사업을 육성하기 위해 과감한 투자가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라고 합니다. 삼성전자는 바이오와 헬스케어 등 신수종 사업을 키우기 위해 관련업체 M&A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는데요. 삼성을 시작으로 투자 확대에 나서는 대기업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기대됩니다. 1면 또 다른 기사입니다. 서울역 북쪽에 회의장과 호텔 등을 갖춘 40층짜리 `제2의 코엑스`가 들어선다는 소식입니다. 서울시는 '서울역 국제회의시설 조성 계획'을 확정하고 7일부터 주민공람공고를 실시하기로 했습니다. 국제회의시설은 지상 9층 규모의 컨벤션센터, 850실 규모의 27층짜리 호텔, 40층 높이의 업무·문화·판매시설로 구성되는데요. 건설은 사업부지 대부분을 갖고 있는 한국철도공사 코레일이 직접 추진하게 됩니다. 코레일은 현재 구체적인 자금 조달과 운영 계획을 수립 중이며 내년에 공사를 시작해 2015년 완공할 방침입니다. 다음은 종합면 보시겠습니다. 요즘 우리 경제 성장율은 높은데 물가는 좀체 오르지 않고 있는데요. 몇 달전부터 물가가 뛸 것이라고 경고한 한국은행이 무안할 정도입니다. 물가가 이처럼 낮은 이유는 신선식품을 제외한 다른 물품 가격은 오르지 않고 있기 때문인데요. 지난 1년새 신선식품이 20% 오르는 사이 공업제품 가격은 2.5%, 서비스가격은 1.7% 오르는데 그쳤습니다. 하락추세를 보이고 있는 환율도 물가 안정에 기여하고 있는데요. 수입물가가 상승해도 환율이 그만큼 내리면 국내 물가는 오름폭이 상쇄되기 때문입니다. 일부 전문가들은 만약 이달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마저 낮은 수준에 머문다면 한국은행이 기존 전망을 재점검해 봐야 한다는 지적도 내놓고 있습니다. 계속해서 국제면 보시겠습니다. 금에 투자하신 분들이라면 반가운 소식이 될 것 같은데요. 금광업체들이 앞다퉈 해외 자원 확보에 나서면서 M&A에 불이 붙고 있다는 소식입니다. 최근 세계 2위 금 생산회사인 캐나다 업체가 호주 금 채굴업체를 인수하기 위해 35억달러를 제시했습니다. 하루 전에 캐나다의 다른 금광업체가 해당 호주업체를 32억달러에 인수하려하자 인수전에서 지지 않기 위해 인수가를 높인거라고 합니다. 호주 업체의 몸값이 치솟는 이유는 얼마 전에 아르헨티나 남부 지역에서 새로운 광산을 발굴했기 때문이라고 하는데요. 톰슨로이터는 올해 금광업체들의 M&A 규모가 작년의 3배 수준이 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습니다. 이어서 조선일보 보시겠습니다. 먼저 핫뉴스면인데요. 한나라당 홍정욱 의원이 조사한 결과 과거 외무고시 2부 시험 합격자의 41%가 외교부 전현직 고위직 자녀로 드러났습니다. 이처럼 특혜 의혹이 커지자 행정안전부는 특감을 통해 특채로 뽑힌 전현직 외교관 자녀 7명의 채용 과정도 조사하기로 했습니다. 또 외교부 계약직 특별채용 주관 기관을 외교부에서 행정안전부로 변경하는 방안을 정부가 검토중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다음은 글로벌 이슈면인데요. 차이나 머니가 한국에 몰려온다는 기사가 눈길을 끕니다. 최근에 중국이 한국 국채를 대량 매입해 세번째 큰손으로 급부상했다는 소식인데요. 우리나라의 재정건전성과 거시경제 여건이 좋아 투자리스크는 만 수익 기회는 많기 때문이라고 하는데요. 중국 기업들의 한국 상장도 눈에 띄게 늘고 있는데 상장비용이 적고 풍부한 유동성이 이유로 꼽히고 있습니다. 계속해서 중앙일보 보시겠습니다. 유명환 외교부 장관이 사퇴함에 따라 청와대가 후임 인선 작업에 착수했다는 소식인데요. 현재 김성환 외교안보수석의 기용 가능성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는 기사 내용입니다. G20 성공개최를 위해서는 업무 연속성이 중요한데 2년 넘게 외교안보수석직을 맡아온 김수석이 유력하다는 분석입니다. 이밖에 김종훈 통상교섭본부장과 이태식 전 주미대사, 이규형 전 러시아 등도 후보로 거론되고 있습니다. 다음으로 종합면입니다. 지난달말 낙마한 김태호 국무총리 후보자의 후임 선정과 관련해 경제총리론이 급부상하고 있다는 기사 내용입니다. 여권에선 국무총리 권한대행을 맡고 있는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이 총리 후보자로 지명될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다고 합니다. 특히 윤장관은 이미 청문회를 거쳤고 정치색이 없는데다 안정감을 줘 기용 가능성이 크다는 설명입니다. 끝으로 동아일보입니다. 먼저 1면입니다. 정부가 추진중인 혁신도시 민간용지 분양률이 10%에 그쳐 유령도시가 될 우려가 크다는 기사 내용입니다. 특히 울산을 제외한 8곳에서는 토지 분양 실적이 전무해 민관 클러스터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기 힘들다는 내용인데요. 민간에선 공공기관 이전에 대한 불신이 남아 있어 투자를 꺼리고 있기 때문이라는 지적입니다. 다음은 경제면입니다. 기업들의 올해 추석 연휴 기간은 평균 4.8일이고 상여금은 102만원 정도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추석 연휴기간은 지난해 3.6일보다 늘었는데 이는 주말과 겹친 지난해와 달리 올해 추석이 징검다리 연휴이기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추석 상여금은 지난해 98만1천원에 비해 3만6천원 늘었고 지급하는 기업의 비율도 지난해보다 3.7%포인트 높은 74.3%로 집계됐습니다. 조사대상 기업의 53%가 올해 추석 경기상황이 지난해와 비슷하다고 답했고 악화했다는 답이 26%였습니다. 지금까지 조간신문 브리핑이었습니다. 김택균기자 tg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