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정길 "중도실용, 인기영합 경계해야"…MB 국정철학서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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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정길 전 대통령실장(사진)이 이명박 대통령의 국정철학인 중도실용주의를 이론적으로 조명한 책을 후배 학자들과 공동 출간했다. 정 전 실장은 《전문가들이 본 이명박 정부의 국정철학-중도실용을 말하다》(랜덤하우스)란 제목의 책을 지난 17일 이 대통령에게 전달했고,20일 국무회의 때 국무위원들에게도 선물할 예정이다. 정 전 실장은 19일 "중도실용주의를 국가발전 철학으로 추진하기 위해서는 이론적인 검토가 필요하다"며 집필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이 책에서 "중도실용의 바람직한 정책조합을 찾는 것은 엄청나게 힘든 일이며 자칫하면 좌우대립 축의 중간 영역 적당한 곳에서 인기영합주의적이거나 기회주의적인 정책을 추진하기 쉽다는 점을 정책 결정자들은 항상 경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효종 서울대 교수는 "거대담론형 비전을 표방해야 국정기조를 바꿀 수 있고 개혁과 쇄신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은 잘못"이라며 헌법정신으로 돌아갈 것을 제안했다. 송호근 서울대 교수는 "실용주의가 개혁정치로 승화되려면 정책의 보수 회귀도 중요하지만 좌파 정책의 선별적 수용도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홍영식 기자 yshong@hankyung.com
그는 이 책에서 "중도실용의 바람직한 정책조합을 찾는 것은 엄청나게 힘든 일이며 자칫하면 좌우대립 축의 중간 영역 적당한 곳에서 인기영합주의적이거나 기회주의적인 정책을 추진하기 쉽다는 점을 정책 결정자들은 항상 경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효종 서울대 교수는 "거대담론형 비전을 표방해야 국정기조를 바꿀 수 있고 개혁과 쇄신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은 잘못"이라며 헌법정신으로 돌아갈 것을 제안했다. 송호근 서울대 교수는 "실용주의가 개혁정치로 승화되려면 정책의 보수 회귀도 중요하지만 좌파 정책의 선별적 수용도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홍영식 기자 ysh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