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부품업종, 한-EU FTA 수혜 가장 클 것"

현대증권이 한-EU FTA 가서명에 따른 증시와 업종 영향 점검 보고서를 내놓았다. 보고서를 통해 현대증권은 "EU는 미국보다 평균 관세율이 높아 FTA 체결을 통해 상당한 규모의 혜택이 기업에게 돌아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2008년 기준 평균 관세율이 EU의 경우 5.6%로 미국의 3.5%에 비해 높다는 설명이다. 또 "2009년 기준 대EU 10대 수출품목은 선박, 무선전화기, 평판디스플레이, 승용차, 자동차부품, 경유, 집적회로반도체, 컬러TV, 합성수지, 타이어"라며 이중 "관세율이 높은 컬러TV, 승용차, 평판디스플레이, 선박의 수혜가 클 것"이라고 분석했다. "대EU 10대 수입품목중 관세율이 높은 품목에는 의약품, 승용차, 기타화학공업제품"이라고 분석했다. 관세철폐기간과 관련해서는 "자동차부품, TV 등 가전제품, 조선 및 일부 기계류를 제외한 품목의 경우 실제 관세가 철폐되기까지 추가적으로 3~7년의 시간이 소요되기 때문에 실질적인 영향은 장기적으로 나타날 전망"이라고 밝혔다. 가장 수혜가 예상되는 업종으로는 자동차 부품을 꼽았다. 이에 대해서는 "FTA 발표 즉시 관세가 철폐되며 현대차, 기아차 등의 유럽향 수출 증가에 따른 직접적 수혜가 예상된다"는 설명이다. "IT 업종의 경우 LG전자, 삼성전자, LG디스플레이 수혜가 예상된다"고 밝히고 "유럽향 물동량 증가가 예상되는 해운업종, 유럽 고가 사치제 가격 인하에 따른 백화점 매출증가가 예상된다"고 추가했다. 반면 부정적 영향을 받을 업종으로는 제약업종과 호텔업종을 꼽았다. 이는 유럽제약품 관세 철폐에 따른 가격 하락압력 및 유럽사치품 관세 인하에 따른 면세점의 가격경쟁력 하락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유주안기자 jayou@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