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금리 매력..MMW형 CMA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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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각 증권사별로 MMW형 CMA, 이른바 랩형 CMA의 잔고가 크게 증가했습니다.
상대적으로 높은 이자가 제공되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이 랩형 CMA로 쏠리고 있습니다.
이기주 기자입니다.
최근 MMW형 CMA(랩형 CMA)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잔고도 증가하고 있습니다.
MMW형 CMA는 한국증권금융에 예치해 운영되는 상품으로 증권금융의 높은 수익률이 금리에 고스란히 반영된다는 매력이 있습니다.
따라서 MMW형 CMA의 금리는 2.5% 내외인 여타 다른 CMA 금리보다 적게는 0.2%포인트에서 많게는 0.4%포인트까지 높습니다.
이처럼 상대적으로 고금리 상품이라는 인식이 확대되면서 개인투자자들 위주로 MMW형 CMA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김희주 대우증권 상품기획부장
"1년짜리 정기예금 금리가 3.5%까지 떨어진 상황인데요. 하루만 맡겨도 되는 랩형CMA의 수익률이 2.8%로 높기 때문에 단기 고금리를 쫓는 투자자들이 많이 찾는 것으로 보입니다."
실제로 주요증권사들의 MMW형 CMA 잔고는 최근 크게 증가했습니다.
가장 먼저 이 상품을 선보인 대우증권의 최근 3개월 잔고는 벌써 3조원 수준에 육박했고, 동양종금증권의 잔고도 이번 달 들어 5천억원을 넘어섰습니다.
우리투자증권의 잔고 역시 최근 꾸준한 오름세를 보이며 빠른 속도로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업계에서는 고금리 매력뿐 아니라 기존 CMA의 대체 상품 성격으로 MMW형 CMA가 주목을 받게 됐다는 관측도 내놓고 있습니다.
이종웅 우리투자증권 랩운용부장
"현재 많은 RP를 운영하고 있는데 회사 규모나 영업측면에서 부담스러우니까 정책적으로 축소하고 있습니다. 그 영향으로 대체상품으로 증금 CMA가 부각되고 있는 것이죠."
예금자 보호가 안되는 상품이라는 지적에 대해서도 전문가들은 한국증권금융의 신용등급이 AAA라는 점에서 크게 문제될 것이 없다는 의견입니다.
윤성희 동양종합금융증권 마케팅상무
"기업평가 등급이 좋은 증권금융에서 맡아 운영하기 때문에 예금자보호가 법적으로 안될 지 모르지만 예금자보호와 거의 같은 효과를 갖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국내 CMA 시장은 43조원 규모로 성장했습니다.
MMW형 CMA가 차지하는 비중은 전체의 10분의 1에 불과하지만 빠른 속도로 그 비중이 증가할 것이라는 게 업계의 관측입니다.
WOW-TV NEWS 이기주입니다.
이기주기자 kijulee@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