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황레이더]추가 상승 전망…1900선 회복 시도

국내 증시가 11일 반등하면서 코스피 지수는 1900선을 회복할 것으로 보인다.

단기 상승에 따른 부담도 있고, 차익매물들도 쏟아지고 있다. 하지만 글로벌 유동성 장세가 지속되고 있기 때문에 추세적인 상승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여기에 지난주말 미국 뉴욕 증시도 상승했고, 다우지수는 5개월여만에 1만1000선을 넘었다. 지난달 고용상황이 악화되자 경기부양 조치 발표 가능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지난 8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57.90포인트(0.53%)오른 1만1006.48을 기록했다. 지난 5월3일 이후 5개월여 만에 1만1000선을 넘었다.

배성영 현대증권 연구원은 "시장 관심이 매크로 지표 둔화가 아닌 추가 양적완화에 대한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는데 주목했고 있다"며 "글로벌 금융 시장의 흐름은 펀더멘털(기초체력)이 좋은 아시아 증시로의 유입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외국인은 국내 증시에서 9월 이후 6조7900억원, 10월 이후 2조4900억원의 대규모 순매수를 기록중이다. 여기에 외국인들의 순매수세가 글로벌펀드에서 유입되고 있다는 해석도 제기됐다. 다시말해 외국인 장기투자 자금이라는 얘기다.

김후정 동양종금증권 펀드연구원은 "올해 외국인 순매수 중 56%는 글로벌 펀드에서 유입됐다"고 분석했다. 경기 회복 초기인 2009년에는 외국인의 스마트머니 비중이 높았고, 2010년은 상대적으로 글로벌 펀드 자금의 유입 비중이 높아졌다는 추정이다.

김 연구원은 "한국 경제의 경쟁력 강화는 외국인 포트폴리오에서 한국 투자 비중의 확대를 가져오고 있다"며 "장기적으로 글로벌펀드와 해외 연기금의 자금 유입은 한국으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