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충청]행정중심복합도시 제1호 지정문화재 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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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령남씨 문중유물 12점을 행정중심복합도시 유형문화재 지정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청장 한만희)은 지난 8월 25일 개최된 문화재위원회에서 충청남도 공주시 반포면 성강리 의령남씨 문중유물(소유자 남대현) 12점이 문화재적 가치가 있다고 평가돼 행정중심복합도시 유형문화재로 지정됐다고 19일 밝혔다. 지난 2006년 행복청이 건설공사로 인한 문화유산의 훼손·멸실을 방지하고 보존할 목적으로 실시한 문화재 일제 조사과정에서 화재 또는 도난 등에 취약한 환경에서 보관 중인 문화재를 발견하고 문중과 협의 후 기탁받아 현재 국립공주박물관에 위탁보관하고 있다.
이번 문화재지정은 전문가의 현지조사 및 관보예고 등 문화재보호법 및 행복도시문화재보호고시가 정한 절차에 따라 진행됐으며, 최종적으로 문화재위원회에서 유물의 전래과정이 확실하고 보존상태가 양호하여 학술적 가치가 있는 것으로 인정받았다.
제1호 행복도시 문화재는 조선중기 공신인 남이웅(南以雄, 1575~1648) 선생의 진무공신교서, 사패교지, 고신교지 등 8점이다. 제2호는 남이웅 선생의 초상 2점과 초상초본 2점 등 4점이다. 이 중 진무공신교서는 조선 인조 때 발생한 이괄의 난을 평정한 남이웅 선생의 공적을 인정한 교서로서 이괄의 난과 그 당시 인물, 공신포상규정 연구 등에 귀중한 자료로 평가받고 있다. 불윤비답 또한 현존사례가 많지 않고 5건이 연속된 비답이 완전한 형태로 남아 그 가치가 크다.
중국사행 중 중국화가가 선생을 그린 초상은 17세기 초 중국초상화의 전형적 특징을 보이는 우수한 작품이며 조선시대 사신과 중국화단과의 교류를 보여준다. 다른 초상 1점은 이모본이지만 조선시대 초상화의 양식적 변화를 하나의 화폭에 반영하여 학술적 가치가 높다. 초본 역시 조선 중기 작품중에서도 단연 뛰어난 솜씨를 보여주는 사례다.
이들 문화재는 지정되기 전인 작년 11월 행복청이 국립공주박물관, 공주시청과 공동개최한 특별전 ‘공주의 명가’에 출품돼 일반인들에게 소개된 바 있다. 행복청관계자는 “행복청은 역사와 문화가 살아있는 아름다운 도시건설을 기본목표로 삼아 지역의 전통문화와 역사를 보존, 계승하여 도시의 정체성을 살리는 문화정책을 추진하고 있다”며 “문화도시를 지향하는 행복도시에 건립예정인 국립박물관에 이들 지정문화재를 전시해 문화교육현장 등으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했다.
연기=백창현 기자 chbaik@hankyung.com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청장 한만희)은 지난 8월 25일 개최된 문화재위원회에서 충청남도 공주시 반포면 성강리 의령남씨 문중유물(소유자 남대현) 12점이 문화재적 가치가 있다고 평가돼 행정중심복합도시 유형문화재로 지정됐다고 19일 밝혔다. 지난 2006년 행복청이 건설공사로 인한 문화유산의 훼손·멸실을 방지하고 보존할 목적으로 실시한 문화재 일제 조사과정에서 화재 또는 도난 등에 취약한 환경에서 보관 중인 문화재를 발견하고 문중과 협의 후 기탁받아 현재 국립공주박물관에 위탁보관하고 있다.
이번 문화재지정은 전문가의 현지조사 및 관보예고 등 문화재보호법 및 행복도시문화재보호고시가 정한 절차에 따라 진행됐으며, 최종적으로 문화재위원회에서 유물의 전래과정이 확실하고 보존상태가 양호하여 학술적 가치가 있는 것으로 인정받았다.
제1호 행복도시 문화재는 조선중기 공신인 남이웅(南以雄, 1575~1648) 선생의 진무공신교서, 사패교지, 고신교지 등 8점이다. 제2호는 남이웅 선생의 초상 2점과 초상초본 2점 등 4점이다. 이 중 진무공신교서는 조선 인조 때 발생한 이괄의 난을 평정한 남이웅 선생의 공적을 인정한 교서로서 이괄의 난과 그 당시 인물, 공신포상규정 연구 등에 귀중한 자료로 평가받고 있다. 불윤비답 또한 현존사례가 많지 않고 5건이 연속된 비답이 완전한 형태로 남아 그 가치가 크다.
중국사행 중 중국화가가 선생을 그린 초상은 17세기 초 중국초상화의 전형적 특징을 보이는 우수한 작품이며 조선시대 사신과 중국화단과의 교류를 보여준다. 다른 초상 1점은 이모본이지만 조선시대 초상화의 양식적 변화를 하나의 화폭에 반영하여 학술적 가치가 높다. 초본 역시 조선 중기 작품중에서도 단연 뛰어난 솜씨를 보여주는 사례다.
이들 문화재는 지정되기 전인 작년 11월 행복청이 국립공주박물관, 공주시청과 공동개최한 특별전 ‘공주의 명가’에 출품돼 일반인들에게 소개된 바 있다. 행복청관계자는 “행복청은 역사와 문화가 살아있는 아름다운 도시건설을 기본목표로 삼아 지역의 전통문화와 역사를 보존, 계승하여 도시의 정체성을 살리는 문화정책을 추진하고 있다”며 “문화도시를 지향하는 행복도시에 건립예정인 국립박물관에 이들 지정문화재를 전시해 문화교육현장 등으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했다.
연기=백창현 기자 chbai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