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상훈 "신한은행 고소 취하 생각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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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30]신상훈 신한금융지주 사장은 20일 “신한은행 측에 고소 취하를 요청할 생각이 없다”고 밝혔다.법적 명예회복이 되기 전까진 신한금융 이사회가 사퇴를 요구하더라도 받아들이지 않겠다는 입장이어서 신한은행 측과의 화해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신 사장은 이날 “명예회복을 위해 검찰 조사를 받고 있기 때문에 명예회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그는 “이사회에서 사퇴하라고 명령할 권한이 없다”며 “도중에 사퇴하면 (배임 및 횡령 혐의를) 인정하는 꼴이 돼 명예회복이 이뤄지지 않는다”고 말해 이사회에서 라응찬 회장 등 최고경영진의 동반 사퇴를 요구하더라도 받아들이지 않을 것임을 분명히 했다.그는 “결자 해지 차원에서 문제를 일으킨 사람을 먼저 징계해야 한다”며 자신을 고소한 이백순 신한은행장의 퇴진을 재차 요구했다.또 “자리에 연연하지 않겠다는 입장에 변함이 없다” 며 “명예회복을 한 뒤 결정할 것이며 오래 걸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새롭게 제기된 횡령 의혹과 관련,신 사장은 “여태까지 (수사를) 준비했으니 정정당당하게 해명을 하고 무혐의 판정을 받아야 한다” 며 “새로운 게 뭐가 나오든 개인적으로 한 것은 없다”고 강조했다.
금융업계 일부에서는 이희건 명예회장의 자문료 외에 골프장 회원권과 관련된 횡령 의혹도 제기되고 있다.신 사장이 행장이던 시절 비서실에서 골프장 회원권을 구입해 직원들에게 재판매하는 수법으로 자금을 확보해 개인적인 용도로 사용한 흔적이 있다는 의혹이다.검찰은 18일 홍충일 전 금강산랜드 대표를 시작으로 피고소인 7명에 대한 소환 조사에 본격적으로 착수했으며 전·현직 신한은행 여신 담당 직원 등에 대한 참고인조사도 병행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신한은행도 신 사장의 자진 사퇴 없이는 고소를 취하할 수 없다는 입장이어서 신 사장과 이 행장 간 극적 화해는 어려울 것으로 관측된다.
이 행장은 최근 임원들에게 재일교포 주주의 기탁금 5억원 논란 등과 관련해 결백을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은행권 관계자는 “라 회장과 신 사장,이 행장을 화해시키려는 노력이 결실을 거두기 어려워 보인다” 며 “이사회가 나서서 조직 안정을 위한 봉합 노력을 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강현우 기자 hkang@hankyung.com
신 사장은 이날 “명예회복을 위해 검찰 조사를 받고 있기 때문에 명예회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그는 “이사회에서 사퇴하라고 명령할 권한이 없다”며 “도중에 사퇴하면 (배임 및 횡령 혐의를) 인정하는 꼴이 돼 명예회복이 이뤄지지 않는다”고 말해 이사회에서 라응찬 회장 등 최고경영진의 동반 사퇴를 요구하더라도 받아들이지 않을 것임을 분명히 했다.그는 “결자 해지 차원에서 문제를 일으킨 사람을 먼저 징계해야 한다”며 자신을 고소한 이백순 신한은행장의 퇴진을 재차 요구했다.또 “자리에 연연하지 않겠다는 입장에 변함이 없다” 며 “명예회복을 한 뒤 결정할 것이며 오래 걸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새롭게 제기된 횡령 의혹과 관련,신 사장은 “여태까지 (수사를) 준비했으니 정정당당하게 해명을 하고 무혐의 판정을 받아야 한다” 며 “새로운 게 뭐가 나오든 개인적으로 한 것은 없다”고 강조했다.
금융업계 일부에서는 이희건 명예회장의 자문료 외에 골프장 회원권과 관련된 횡령 의혹도 제기되고 있다.신 사장이 행장이던 시절 비서실에서 골프장 회원권을 구입해 직원들에게 재판매하는 수법으로 자금을 확보해 개인적인 용도로 사용한 흔적이 있다는 의혹이다.검찰은 18일 홍충일 전 금강산랜드 대표를 시작으로 피고소인 7명에 대한 소환 조사에 본격적으로 착수했으며 전·현직 신한은행 여신 담당 직원 등에 대한 참고인조사도 병행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신한은행도 신 사장의 자진 사퇴 없이는 고소를 취하할 수 없다는 입장이어서 신 사장과 이 행장 간 극적 화해는 어려울 것으로 관측된다.
이 행장은 최근 임원들에게 재일교포 주주의 기탁금 5억원 논란 등과 관련해 결백을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은행권 관계자는 “라 회장과 신 사장,이 행장을 화해시키려는 노력이 결실을 거두기 어려워 보인다” 며 “이사회가 나서서 조직 안정을 위한 봉합 노력을 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강현우 기자 h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