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충청]충남도 시각장애인복지관 개관

25일 천안서 시각장애인연합회 회원 등 500여명 참석


충청남도 시각장애인복지관 개관식이 25일 오전 11시 안희정 충청남도지사, 시각장애인연합회 회원 및 지역주민 등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천안시 동남구 삼룡동 66의 4 충청남도 시각장애인복지관에서 열렸다. 지하1층, 지상2층 연면적 1791㎡의 규모로 건립된 복지관은 시설신고와 인력배치 등을 마치고 올해 4월부터 운영돼 왔다. 이 곳에는 점자교육실, 점역실, 녹음실, 상담실, 주간활동실, 정보화교육장, 물리치료실, 보호작업장 등 다양한 시설을 갖추고 있다.

충남지역에 거주하고 있는 시각장애인은 1만3000여 명이다. 이들은 대부분 고령과 중증시각장애인이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으며, 중도 실명, 무학 등의 특성으로 경제적 빈곤 뿐만 아니라 자녀 교육의 어려움으로 인해 빈곤이 전수되는 악순환도 보이고 있다.

따라서 시각장애인복지관 개관으로 실명 시기, 연령별, 성별, 교육정도에 따라 다양한 재활 및 교육 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시각장애인의 자립을 위한 조력자 역할을 수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안희정 충남도지사는 “장애인복지의 출발은 역지사지(易地思之)의 정신이며, 나와 남의 처지를 헤아릴 줄 아는 균형 잡힌 시각이야말로 우리 사회 장애인문제를 해결하는 열쇠”라며 “당사자의 눈높이에 맞추고, 당사자의 의견을 존중하며, 당사자의 입장에서 장애인 정책이 만들어지고 시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충청남도시각장애인복지관은 충남의 건축물 중에서 최초로 ‘장애물 없는 생활환경(Barrier Free) 인증’을 획득해 장애인들의 이용 편의 및 안정성을 최우선으로 고려했다.

천안=백창현 기자 chbai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