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 올려도 물가상승 속도 조절일 뿐…건설株엔 '중립'

IBK투자증권은 2일 건설업종에 대해 이번달 금리 인상이 결정되더라도 건설업종에 주는 영향은 중립적일 것으로 판단했다.

이 증권사 윤진일 연구원은 "지난달 19일 중국 금리인상 이후 건설업종은 시장수익률을 6% 밑돌았다"며 "8월부터 10월까지 이어진 건설업종 랠리 이후 건설업종 상승세가 둔화된 요인은 외인들의 환율 상승 우려에 따른 차익 실현, 순환매, 프로그램 순매도 출회 등에 따른 것"이라고 밝혔다.그러나 건설업종의 펀더멘털 개선이 진행 중인 만큼 거시정책 결정에 따른 관망세 이후 다시 건설업종은 주목받을 것으로 윤 연구원은 내다봤다.

10월 소비자물가가 전년동월 대비 4.1% 오르면서 오는 16일로 예정된 금융통화위원회에서 7월 이후 다시 금리를 인상할 수 있지만 이번 금리인상은 부동산 시장 회복세 진정보다 물가상승 속도 조절의 측면이 크다는 분석이다.

정부가 8.29 주거안정지원책을 통해 주택경기 회복을 위해 필요한 모든 정책들을 동원했고 그 효과로 8월9일 이후 주택가격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다는 사실에 무게를 둘 필요가 있다고 윤 연구원은 평가했다.건설업종의 비중확대 근거로는 △국내 주택가격 상승 △중국 부동산 가격 상승 △공격적인 해외사업 확장 △유럽 EPC업체 대비 밸류에이션 매력 등을 꼽았다. GS건설을 목표주가 14만원에 최선호종목으로 추천했다.

한경닷컴 배샛별 기자 sta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