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FTA 타결, 기아차에 더 호재"-한국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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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증권은 10일 급물살을 타고 있는 한미 FTA(자유무역협정)가 타결될 경우 현지공장 비중이 낮은 기아차에게 큰 호재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서성문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10월말 현재 현대차와 기아차의 미국 현지 공장 생산 비중은 각각 47.6%, 35%로 이번 협상 타결은 기아차에 더 큰 호재로 판단된다"며 "현대차와 기아차가 최근 가격 인상으로 일본 자동차와의 가격 격차를 빠르게 좁히고 있어 2.5%의 관세 면제는 과거보다 더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이라고 밝혔다.그는 "미국차가 각종 규제를 면제 받는다고 해도 현재 8% 수준까지 하락한 미국산 자동차의 국내 수입차시장 점유율이 크게 상승할 가능성은 낮다는 판단"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3년 7개월 동안 표류했던 한미 FTA가 한국정부의 쟁점사항 수용과 미 공화당의 하원 과반수 차지 등으로 급물살을 탈 전망"이라며 "한EU FTA도 내년 7월 발효 예정이어서 국내 자동차업체들은 세계 3대 주요시장 중 2곳과 자유무역을 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경쟁자인 일본업체들이 미국 및 EU와 FTA 시도조차 못하고 있는 상황인 점을 고려하면 더 큰 호재여서 자동차 주가의 재평가가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hankyung.com
서성문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10월말 현재 현대차와 기아차의 미국 현지 공장 생산 비중은 각각 47.6%, 35%로 이번 협상 타결은 기아차에 더 큰 호재로 판단된다"며 "현대차와 기아차가 최근 가격 인상으로 일본 자동차와의 가격 격차를 빠르게 좁히고 있어 2.5%의 관세 면제는 과거보다 더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이라고 밝혔다.그는 "미국차가 각종 규제를 면제 받는다고 해도 현재 8% 수준까지 하락한 미국산 자동차의 국내 수입차시장 점유율이 크게 상승할 가능성은 낮다는 판단"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3년 7개월 동안 표류했던 한미 FTA가 한국정부의 쟁점사항 수용과 미 공화당의 하원 과반수 차지 등으로 급물살을 탈 전망"이라며 "한EU FTA도 내년 7월 발효 예정이어서 국내 자동차업체들은 세계 3대 주요시장 중 2곳과 자유무역을 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경쟁자인 일본업체들이 미국 및 EU와 FTA 시도조차 못하고 있는 상황인 점을 고려하면 더 큰 호재여서 자동차 주가의 재평가가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