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미국 담배 케이스엔 시체사진이…

[0730]미국에서 시판되는 담배 케이스에 시체 사진이나 담배로 인한 각종 폐질환으로 흉측하게 변한 폐의 이미지 등이 의무적으로 포함되게 됐다.

블룸버그통신은 11일 “미 식약청이 25년 만에 최대 규모로 담배광고 규제를 개정하면서 알트리아그룹과 레이놀즈아메리칸 등 미국 내 담배 판매업자들에게 담배 케이스에 담배의 유해성을 알리는 이미지를 삽입토록 했다”고 보도했다.담배 관련 질병을 줄이기 위해 취해진 이번 조치로 시체와 폐암으로 조직이 파괴된 허파,썩은 이빨 등 9개 이미지를 내년 6월까지 담배 케이스에 실어 흡연의 위험성을 경고키로 했다.관련 이미지는 담배 케이스 전면과 후면 면적의 절반 이상을 차지토록 했다.미 보건당국은 미국 내 흡연율을 현재 21%에서 12%까지 낮춘다는 계획이다.

미 보건당국의 이번 조치로 2012년 10월 22일 이후 미국에선 “흡연으로 사망할 수 있다”는 경고 문구와 함께 흡연피해 이미지를 담지 않은 담배는 시판이 금지된다.

김동욱 기자 kim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