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가 투자 '대박과 쪽박 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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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고수들도 까다로워 하는 분야가 있다. 바로 상가다. 워낙 변수가 많아서다. 분양받을 때 다르고,입점할 때 다르고,장사를 잘 하다가도 경쟁 상권이 생기면 또 달라진다. 같은 건물이라도 층에 따라,같은 층이라도 업종에 따라 희비가 엇갈린다.
다른 부동산에 비해 투자 리스크도 높다. 꼼꼼히 따져보지 않고 무턱대고 점포를 구입했다가는 시세차익은커녕 관리비 내기도 벅차다. 만만하게 덤볐다가는 '쪽박' 차기 십상인 것이 상가다. 하지만 투자 수요가 끊이지 않는 것도 상가다. '쪽박'의 두려움을 상쇄하고도 남을 정도로 매력이 적지 않아서다. 수익성 있는 상가는 은행 금리보다 2배 이상 높은 연 7~8%의 임대수익을 안겨다준다. 주택과 달리 규제도 덜하고 분양받기도 쉽다.
'고수익-고위험' 시장인 상가 투자에서 성공하는 '고수'들의 공통점은 뭘까. 상가뉴스레이다 등 상가 전문업체들과 상가분양 대행업체들의 말을 종합하면 이들은 한마디로 '합리적인 투자자'다. 고수일수록 투자 수익률을 무리하게 잡지 않는다. 자신이 정한 기준과 원칙에 부합하는 상품만 고른다. 상대적으로 저위험-단기 투자를 선호하는 상가 고수는 명성이 입증된 점포를 분양받아 2~3개월 안에 프리미엄을 받고 되판다.
고수들은 주변에서 가장 먼저 투자처를 찾는다. 살고 있는 아파트 단지나 출퇴근길 지하철 역세권 주변을 관찰하다 목좋은 상가가 급매로 나오면 매입하는 식이다. 고수들은 발품을 아끼지 않는다. 현장에 나가 고객의 입장에서 점포를 살핀다. 상가가 유동인구의 주요 동선상에 위치해 있는지 등을 꼼꼼히 체크한다. 투자를 결심한 뒤에도 리스크 줄이기에 최선을 다한다. 고수들은 어떤 경우에도 대출 비중을 40% 이상 넘기지 않는다. 좋은 상가를 골랐더라도 대출 비중이 높으면 갑자기 부동산 경기가 침체됐을 때 위기를 맞을 공산이 크기 때문이다.
선종필 상가뉴스레이다 대표는 "저금리 기조가 장기화됨에 따라 고정적인 임대수익을 얻을 수 있는 상가가 인기를 얻고 있지만 투자에 앞서 철저한 분석이 필요하다"며 "일반인들은 상가 고수들도 수익률을 낮춰 잡고 현장분석과 업종 전문가 등과의 상담을 통해 실패를 줄이려는 노력을 기울인다는 점을 명심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김태철 기자 synergy@hankyung.com
다른 부동산에 비해 투자 리스크도 높다. 꼼꼼히 따져보지 않고 무턱대고 점포를 구입했다가는 시세차익은커녕 관리비 내기도 벅차다. 만만하게 덤볐다가는 '쪽박' 차기 십상인 것이 상가다. 하지만 투자 수요가 끊이지 않는 것도 상가다. '쪽박'의 두려움을 상쇄하고도 남을 정도로 매력이 적지 않아서다. 수익성 있는 상가는 은행 금리보다 2배 이상 높은 연 7~8%의 임대수익을 안겨다준다. 주택과 달리 규제도 덜하고 분양받기도 쉽다.
'고수익-고위험' 시장인 상가 투자에서 성공하는 '고수'들의 공통점은 뭘까. 상가뉴스레이다 등 상가 전문업체들과 상가분양 대행업체들의 말을 종합하면 이들은 한마디로 '합리적인 투자자'다. 고수일수록 투자 수익률을 무리하게 잡지 않는다. 자신이 정한 기준과 원칙에 부합하는 상품만 고른다. 상대적으로 저위험-단기 투자를 선호하는 상가 고수는 명성이 입증된 점포를 분양받아 2~3개월 안에 프리미엄을 받고 되판다.
고수들은 주변에서 가장 먼저 투자처를 찾는다. 살고 있는 아파트 단지나 출퇴근길 지하철 역세권 주변을 관찰하다 목좋은 상가가 급매로 나오면 매입하는 식이다. 고수들은 발품을 아끼지 않는다. 현장에 나가 고객의 입장에서 점포를 살핀다. 상가가 유동인구의 주요 동선상에 위치해 있는지 등을 꼼꼼히 체크한다. 투자를 결심한 뒤에도 리스크 줄이기에 최선을 다한다. 고수들은 어떤 경우에도 대출 비중을 40% 이상 넘기지 않는다. 좋은 상가를 골랐더라도 대출 비중이 높으면 갑자기 부동산 경기가 침체됐을 때 위기를 맞을 공산이 크기 때문이다.
선종필 상가뉴스레이다 대표는 "저금리 기조가 장기화됨에 따라 고정적인 임대수익을 얻을 수 있는 상가가 인기를 얻고 있지만 투자에 앞서 철저한 분석이 필요하다"며 "일반인들은 상가 고수들도 수익률을 낮춰 잡고 현장분석과 업종 전문가 등과의 상담을 통해 실패를 줄이려는 노력을 기울인다는 점을 명심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김태철 기자 synerg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