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일 3종 상비약 준비하세요

[한경속보]“수능일 3종 상비약을 챙기세요”
18일 수능시험을 앞둔 수험생들이 가장 신경써야 할 것이 컨디션조절이다.하지만 쌀쌀한 날씨와 함께 과도한 스트레스나 긴장에 따른 두통,소화불량,극심한 불안감 등으로 정상 컨디션을 유지하는 일을 생각처럼 쉽지가 않다.

따라서 전문가들은 수능일의 갑작스런 증상에 대비해 몇 가지 상비약을 지참하고,경우에 따라 적절히 복용하는 것을 권하고 있다.약사들은 최고조에 달하는 불안함과 긴장감에 대비한 ‘우황청심원’,두통을 없애주는 ‘진통제’,소화 불량이나 위장 장애를 진정시키는 ‘소화제’ 등을 수능일 필수 의약품으로 꼽았다.우황청심원은 불안과 긴장을 완화시켜 마음에 안정을 주고 정신을 맑게 해주는 데 사용돼 왔으며 최근에는 각종 논문을 통해 그 효능이 속속 밝혀지고 있는 생약 제재이다.

광동제약 관계자는 “우황청심원의 경우 입시철이면 판매량이 평소에 비해 30% 가량 증가한다”며 “수능 전일 불안함으로 잠이 안 올때도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시험 당일 긴장이 극심할 경우에는 아침 시험 시작 전과 오후 시험 전에 반 병씩 나눠 마실 것을 권했다.
시험 도중 배앓이를 호소하는 경우도 있다. 대부분 심한 긴장과 스트레스로 인한 신경성 장애로,윗배 통증이 가장 흔한 증상이다. 평소부터 이런 증상이 있어 원래 먹던 약이 있다면 시험 당일에도 반드시 지참하는게 좋다.수능일 긴장으로 인해 배에 가스가 차는 등 소화불량이 발생하는 경우를 대비해 소화제도 미리 챙겨야 한다.이때 물은 충분히 마셔야 하며 커피는 자제해야 한다.

수능일 수험생에게 가장 흔한 증상은 긴장성 두통이다. 스트레스와 긴장으로 근육이 경직되는 탓에 오후쯤 목덜미가 뻣뻣해지고 뒷머리가 아파 온다. 정도가 심하지 않다면 양쪽 눈 사이를 지압하거나 목 뒤를 마사지해주면 좋아진다. 하지만 이렇게 해결이 안 되는 경우에 대비해 진통제를 준비하는 게 좋다.

손성태 기자 mrhan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