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유 "외환은행 인수 25일까지 결론낼 것"

[한경속보]김승유 하나금융지주 회장이 25일까지 외환은행 인수에 대한 결론을 내겠다며 인수 의지를 재확인했다.

김 회장은 18일 하나금융 주최로 열린 ‘드림소사이어티 강연회’에 참석,기자들과 만나 “현재 태스크포스팀이 합숙까지 하며 인수·합병(M&A)을 위한 실사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그는 또 “우리금융 인수의향서 제출 전인 25일까지 결론을 낼 것”이라고 덧붙였다.김 회장은 호주 ANZ은행과의 가격 협상을 유리하게 가져가려는 론스타 측의 전략에 말려든 게 아니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내가 지금까지 M&A를 한두번 해본 사람이 아니다”며 “그렇게 당할 생각은 없다”고 못박았다.

김 회장은 외환은행 인수 협상이 외신에 공개된 점에 대해서도 “배경은 알고 있지만 구체적으로 밝힐 순 없다”며 “론스타가 협상 우위를 점하기 위해 흘린 건 아닌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26일로 다가온 우리금융 예비입찰도 준비하고 있느냐는 질문에는 “특별히 준비할 게 뭐 있겠느냐”며 “원래 하나은행은 시험 때만 공부하는 게 아니라 늘 공부한다”고 재치있게 답변했다.우리금융 매수 주간사(advisor) 선정과 관련해서도 김 회장은 “내가 자문하면 된다”고 했다.

이호기 기자 hg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