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제품 수출물량 증가세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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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상반기까지 감소세를 보이던 석유제품 수출이 물량 기준으로 3분기 들어 증가세로 돌아섰다.
19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올 들어 3분기까지의 석유제품 수출량은 2억4천578만6천 배럴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5% 증가했다.
공사 관계자는 "상반기까지 석유제품 수출량이 작년 동기보다 2.1% 감소했지만, 3분기 들어 칠레로의 수출이 54.7% 급증하는 등 시황이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품목별로는 석유화학 시장이 활황을 띠면서 원료로 쓰이는 나프타 수출이 20.9% 증가했고, 아스팔트 수출은 22.1% 늘었다.
경유와 휘발유 수출도 각각 0.4%, 0.6%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그러나 수출 2위 품목인 항공유는 1.3% 줄었고, 벙커-C유도 5.4% 감소했다.
국가별로는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중국으로의 수출이 7.8% 증가한 것을 비롯해 일본과 미국에 대한 수출도 크게 늘었다.
하지만 싱가포르에 대한 수출은 인도와 말레이시아 등의 정제시설 증가 영향으로 47.5%나 감소했다.
한편, 올 1~3분기 석유제품 수출액은 작년 동기 대비 33.6% 증가한 210억5천만 달러로 집계됐다.
이로써 우리나라는 2006년 이후 5년 연속으로 연간 석유제품 수출액이 200억 달러를 넘었다.
국가별로는 중국에 대한 수출액이 42억8천만 달러로 가장 많고, 이어 27억3천만 달러의 미국과 23억8천만 달러를 기록한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등의 순이었다.
한정연기자 jyha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