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 올해 유럽시장서 도요타 제칠 전망

현대기아차가 올해 유럽 시장에서 도요타를 누르고 아시아 브랜드 가운데 1위에 오를 것이 확실시되고 있다. 19일 유럽자동차공업협회 ACEA에 따르면 현대기아차는 유럽 시장에서 올 들어 지난 10월까지 52만1천369대를 판매했다. 이 가운데 현대차는 30만763대, 기아차는 22만606대였다. 같은 기간 렉서스를 포함한 도요타는 51만1천754대를 팔아 현대기아차에 9천615대 뒤졌다. 10월 한 달 동안에는 현대기아차가 4만7천741대를 팔아 4만6천500대를 판매한 도요타를 8개월 연속 추월했다. 이 같은 추세라면 연말까지 현대기아차는 60만대 판매를 달성함과 동시에 도요타를 1만2천 대가량 앞서면서 아시아 브랜드 가운데 판매 1위에 등극할 것으로 보인다. 도요타는 올 들어 10월까지 판매량이 작년 동기 대비 16.5% 줄었지만, 현대차와 기아차는 각각 3.8%, 4.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 들어 10월까지 현대기아차의 누적 점유율은 4.5%로 작년 동기 대비 0.4%포인트 상승했다. 도요타의 누적 점유율은 4.4%로 작년 동기 대비 0.6% 하락했다. 일본 브랜드인 닛산은 누적 점유율 2.9%, 스즈키, 마쓰다, 혼다는 각 1.4%, 미쓰비시는 0.7%를 기록했다. 이 기간에 유럽시장 판매 1위는 폴크스바겐그룹(21.4%)이 차지했다. 이어 푸조와 시트로앵의 PSA그룹 13.4%, 르노그룹 10.2%, GM그룹 8.5%, 포드그룹 8.2%, 피아트그룹 7.7% , BMW그룹 5.3%, 다임러그룹 4.8%이 각각 2~8위에 이름을 올렸다. 현대기아차는 9위, 도요타는 10위에 랭크됐다. 한정연기자 jyha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