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달 신설법인 4822개…7년만에 최대

1억 이하 소규모 창업 증가
중소기업청은 지난달 신설법인 수가 4822개로 작년 동월 대비 6.2% 늘었다고 21일 발표했다. 이는 2003년 이후 최다 기록으로 지난 9월 감소세를 보였던 신설법인 수가 한 달 만에 증가세로 전환된 것이다.

올 들어 지난달까지 누적 신설법인 수는 4만9958개로 최근 5년 동안의 누적 평균 신설법인 수(4만4237개)보다 12.9% 늘었다. 업종별로는 제조업과 서비스업이 각각 작년 동월 대비 12.7%,8.1% 증가했다. 반면 건설업은 전년 동월 대비 10.1% 감소하며 6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지역별로는 서울과 대전,강원,충북을 제외한 나머지 시 · 도에서 모두 신설법인 수가 늘었다. 서울,대구,울산,부산 등 8대 도시 비중은 56.3%로 전년 동월에 비해 1.8%포인트 감소했고 수도권 비중은 62.6%로 전년 동월 대비 1.2%포인트 감소했다.

자본금 규모별로는 1억원 초과 창업은 감소했지만 1억원 이하 소규모 창업은 증가했다. 자본금이 1억원 이하인 신설법인 수는 지난달 전년 동월 대비 8.5% 증가했다.

고경봉 기자 kg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