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 임대주택 경쟁률 '최고'

서울시가 저소득층의 주거안정을 위해 500가구만 공급하는 임대주택에 무려 2만명이 넘는 신청자가 몰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도심에 위치한 임대주택이라 임대료가 다른 곳에 비해 2배 이상 비싼데도 40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습니다. 이준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서울시에 거주하는 저소득층을 위한 영구 임대아파트 단지입니다. 보증금과 임대료가 상당히 저렴한 탓에 지금은 불어난 수요를 감당하지 못하는 상황입니다. 때문에 서울시는 최근 공가를 확보해 임대 공급하는 제도를 마련해 500가구에 대한 우선 공급에 들어갔습니다. 결과는 예상을 뛰어넘는 폭발적인 반응으로 나타났습니다. 33개 단지 500가구 모집에 2만324명이 몰려 평균 경쟁률이 40대 1에 달했습니다. 특히 강동구 천호동에서는 4가구 모집에 766가구가 신청해 무려 191대 1의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습니다. 성동구 행당동 역시 5가구 모집에 627가구가 몰려 경쟁률이 125대 1에 달했습니다. "평균 보증금과 임대료가 기존 영구임대주택의 2~3배임에도 불구하고 3배 이상의 경쟁률을 보여 도심지에 대한 공공주택 선호도가 훨씬 높은 것으로 분석된다." 자치구별로는 관악구에 3천930명이 몰려 신청자가 가장 많았고 경쟁률은 강동구가 149대 1로 가장 높았습니다. 입주 대상자는 다음달 15일 SH공사를 통해 최종 발표되며 내년 1월 초까지 계약을 맺어 2월 말이면 입주가 완료됩니다. 서울시는 앞으로 도심지에 공공주택을 늘리는 방안을 마련해 근로빈곤층과 단기 직업훈련생 등으로 수혜 범위를 확대할 방침입니다. WOW-TV NEWS 이준호입니다. 이준호기자 jhlee2@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