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연평도 공격]급락은 저가매수 기회…살 종목은?

24일 주식시장의 단기 충격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민간인 피해가 발생했다는 점에서 과거 지정학적 리스크와는 또 다른 분위기다. 경우에 따라서는 가격과 기간조정이 길어질 수도 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추가 도발이 없다면 단기 급락을 주식 비중확대 기회로 삼으라고 제시하고 있다. 당장의 투자심리는 극도로 위축되겠지만 사태가 해결되고 진정된다면 과거의 사례에 비춰볼 때 제자리찾기도 그만큼 빨랐다는 분석이다.삼성증권은 단기적으로 투자심리가 위축되고 시장 변동성이 커질 수 있는 만큼 전통적인 방어주로 확정적 수익을 확보하고 리스크 관리에 나서라고 제시했다. 관련 종목으로는 KT, SK텔레콤, 외환은행, KT&G, 무림피앤피 등을 꼽았다.

대신증권은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위기를 기회로 인식하는 전략이 유효하다고 전망했다. 이날 1870선을 일시적으로 밑돌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지만 주가 복원력을 염두에 둘 경우 코스피의 하락을 주도주의 비중확대 기회로 활용해 볼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토러스투자증권은 이번 사태가 단발성 도발이라고 생각하는 투자자라면 분할매수의 대상으로 기존 주도주에 포함돼 있고 가격하락시 매수심리가 작용할 수 있는 대형주로 접근하라고 밝혔다. LG화학, SK에너지, 현대모비스, 하이닉스, 삼성전기 등이 여기에 해당한다고 덧붙였다. 우리투자증권은 공격보다 방어적인 시장대응을 유지해야 한다며 업종, 종목별로 차별적 매매전략으로 대응하라고 밝혔다. 미국 연말소비시즌을 앞두고 상대적으로 높은 선호도를 보이고 있는 IT업종과 관련부품, 장비주, 연말 배당시즌이라는 계절적 특수성과 맞물린 통신, 전기가스 업종 중 밸류에이션과 가격메리트에 따른 선별적 대응이 유리하다고 진단했다.

한경닷컴 배샛별 기자 sta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