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원무역, 현저히 저평가.. 주가상승 여력 충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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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증권은 영원무역에 대해 현저한 저평가로 42%의 주가 상승 여력이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만5천원을 유지했다.
나은채 연구원은 "글로벌 최대 규모의 고부가 스포츠웨어 OEM 업체로 2011년 펀더멘털 개선이 기대되는데도 2010년 패션 업종이 부각됐을 때 가장 소외됐다"며 "2011년 PER 4.5배, PBR 0.8배로 매력적인 매수 구간"이라고 밝혔다.
현 주가는 분할 이전 과거 3년 평균 PER 6.7배에 미치지 못하고 국내 패션업체 2011년 평균 PER 9.5배와 글로벌 Peer 2011년 평균 PER 12.6배에 비해 현저히 저평가돼 있다고 분석했다.
나 연구원은 "거대한 생산 기지로 매력이 부각됐던 중국 등지에서의 임금 급등은 패션 업체들의 수익성 둔화뿐 아니라 오더 취소, 납기 지연까지 야기해 최근 글로벌 패션 업체들에게는 안정적인 소싱이 새로운 과제로 등장했다"며 "영원무역은 인건비가 중국의 1/3 내외에 불과한 방글라데시에 일찍이 진출, 2009년 세전 이익률 15% 이상의 수익성을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향후 패션 업체들의 소싱이 어려워질수록 경쟁력이 부각될 것이라며 이와 더불어 고부가 스포츠.아웃도어 전문업체만을 대상으로 30년 동안 쌓아온 신뢰와 경쟁 업체들에 비해 월등한 재무구조 등이 어려운 시기에 빛을 발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올해 원.달러 환율 급락과 생산 거점 이전, 인력 확충 과정에서의 생산 둔화로 이중고를 겪지만 2011년부터 실적이 다시 증가세로 돌아설 것으로 내다봤다.
2011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각각 8.4%, 10.5% 증가한 8천97억원, 713억원을 기록하고 세전이익은 전년대비 22.4% 증가한 1천269억원으로 세전이익률이 15.7%에 달할 것으로 추정했다.
채주연기자 jychae@wowtv.co.kr